고양이 사체를 커피숍에? 음주 난동 요지경

입력 2011.09.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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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양이 사체를 남의 커피숍에 쏟아붓거나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차 몰고 파출소에 돌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뭔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커피숍 안으로 비틀비틀 들어옵니다.

음료를 받는 곳에 오더니 봉지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썩은 고양이 사체를 쏟아놓습니다.

커피숍 직원은 놀라 달아나고 손님들도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녹취>커피숍 직원(음성변조) : "들어와서 다시 행패를 부리셔서 손님들 다 나가고 영업을 못하고 문을 잠갔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35살 이 모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업무 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파출소 안으로 차량 불빛이 번쩍이더니 현관 입구 계단이 들썩합니다.

파출소 입구 계단이 부서졌고 1톤짜리 화물차는 유리창 등 앞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 61살 최 모씨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파출소로 돌진한 겁니다.

최 씨는 단속 2시간 반 만에 차를 다시 몰아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음주소란 등으로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지난해까지 5년간 매년 평균 만4000건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지춘(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 사실을 취합하여 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올 들어 음주 난동이나 폭력 등에 대해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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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사체를 커피숍에? 음주 난동 요지경
    • 입력 2011-09-15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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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양이 사체를 남의 커피숍에 쏟아붓거나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차 몰고 파출소에 돌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뭔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커피숍 안으로 비틀비틀 들어옵니다. 음료를 받는 곳에 오더니 봉지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썩은 고양이 사체를 쏟아놓습니다. 커피숍 직원은 놀라 달아나고 손님들도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녹취>커피숍 직원(음성변조) : "들어와서 다시 행패를 부리셔서 손님들 다 나가고 영업을 못하고 문을 잠갔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35살 이 모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업무 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파출소 안으로 차량 불빛이 번쩍이더니 현관 입구 계단이 들썩합니다. 파출소 입구 계단이 부서졌고 1톤짜리 화물차는 유리창 등 앞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 61살 최 모씨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파출소로 돌진한 겁니다. 최 씨는 단속 2시간 반 만에 차를 다시 몰아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음주소란 등으로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지난해까지 5년간 매년 평균 만4000건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지춘(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 사실을 취합하여 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올 들어 음주 난동이나 폭력 등에 대해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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