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美, 북한 공정하게 안 대해”

입력 2011.09.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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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정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는 미국 외교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본국 보고 전문을 보면, 지난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은 언론사 간부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을 악랄한 존재로 여겨 민주주의 등을 강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인도의 상황과 비슷한데 인도는 핵 보유가 용인되고, 북한은 왜 안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문에 나타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외교전문은 노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추정은 가능했지만,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직접 말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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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美, 북한 공정하게 안 대해”
    • 입력 2011-09-17 14:32:09
    국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정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는 미국 외교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본국 보고 전문을 보면, 지난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은 언론사 간부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을 악랄한 존재로 여겨 민주주의 등을 강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인도의 상황과 비슷한데 인도는 핵 보유가 용인되고, 북한은 왜 안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문에 나타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외교전문은 노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추정은 가능했지만,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직접 말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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