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영국·프랑스 정상, 리비아 동시 방문 外

입력 2011.09.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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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영국 캐머론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함께 트리폴리를 방문했습니다.

<리포트>

캐머론 영국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과도위원회가 장악한 트리폴리를 찾은 첫 번째 외국 정상들인데요. 리비아인들이 이룩한 민주화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카다피 축출 작전에 자신들의 군사 개입이 있었던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머론(영국 총리):"영국도 역할을 했지만 리비아인들이 이룩한 성공입니다. 직접 와서 축하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 생각하겠습니다."

<녹취>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우리가 함께 이곳에 와서 자랑스럽습니다. 매우 중요한 방문입니다."

두 나라 정상의 이번 방문은, 자원개발과 재건 사업에서 이익을 챙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세계 최대 원전국가인 프랑스의 핵 시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프랑스 남부 님시 인근에 있는 마르쿨 원자력 발전소 내 방사성 폐기물 소각로가 가동 중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는데요, 프랑스 원자력안전청은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프랑스 당국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빈곤 인구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1%인 4천 6백 20만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는데요. 인구 6명당 1명 꼴로 1년만에 26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도 무려 5천만 명이나 됐는데요, 이 때문에 실업률과 함께 사회 양극화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女> 캐냐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해 2백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산업단지 룽가룽가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빈민촌으로 들어가는 송유관에서 휘발유가 새나오면서 기름을 담아가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들었는데요, 갑자기 굉음과 함께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백 명 넘게 숨지고
부상자도 백 명을 넘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BBC 방송은 버려진 담배꽁초가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케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석유탱크에서 새어나오던 기름을 담다가 주민 120여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월 시민혁명에 성공한 이집트 분위기가 요즘 말이 아닙니다. 무바라크는 물러났지만 무바라크 정권 유지에 활용된 비상계엄은 여전히 건재하고 오히려 강화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혁명 직후 이집트 정부와 야권이 비상계엄 폐지해 합의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고 국제엠네스티까지 나서서 비상계엄 유지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피흘려 이룩한 시민혁명.. 그 과실이 온전히 이집트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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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영국·프랑스 정상, 리비아 동시 방문 外
    • 입력 2011-09-18 08:57:49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영국 캐머론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함께 트리폴리를 방문했습니다. <리포트> 캐머론 영국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과도위원회가 장악한 트리폴리를 찾은 첫 번째 외국 정상들인데요. 리비아인들이 이룩한 민주화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카다피 축출 작전에 자신들의 군사 개입이 있었던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머론(영국 총리):"영국도 역할을 했지만 리비아인들이 이룩한 성공입니다. 직접 와서 축하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 생각하겠습니다." <녹취>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우리가 함께 이곳에 와서 자랑스럽습니다. 매우 중요한 방문입니다." 두 나라 정상의 이번 방문은, 자원개발과 재건 사업에서 이익을 챙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세계 최대 원전국가인 프랑스의 핵 시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프랑스 남부 님시 인근에 있는 마르쿨 원자력 발전소 내 방사성 폐기물 소각로가 가동 중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는데요, 프랑스 원자력안전청은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프랑스 당국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빈곤 인구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1%인 4천 6백 20만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는데요. 인구 6명당 1명 꼴로 1년만에 26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도 무려 5천만 명이나 됐는데요, 이 때문에 실업률과 함께 사회 양극화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女> 캐냐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해 2백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산업단지 룽가룽가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빈민촌으로 들어가는 송유관에서 휘발유가 새나오면서 기름을 담아가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들었는데요, 갑자기 굉음과 함께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백 명 넘게 숨지고 부상자도 백 명을 넘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BBC 방송은 버려진 담배꽁초가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케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석유탱크에서 새어나오던 기름을 담다가 주민 120여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월 시민혁명에 성공한 이집트 분위기가 요즘 말이 아닙니다. 무바라크는 물러났지만 무바라크 정권 유지에 활용된 비상계엄은 여전히 건재하고 오히려 강화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혁명 직후 이집트 정부와 야권이 비상계엄 폐지해 합의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고 국제엠네스티까지 나서서 비상계엄 유지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피흘려 이룩한 시민혁명.. 그 과실이 온전히 이집트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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