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력,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었다”

입력 2011.09.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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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정전당시 당초 전력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정전이 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은 꺼지고...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생업까지 놓아야 했던 지난 15일.


당시 전력 당국이 밝힌 예비전력은 148만 킬로와트-입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 : (지난 16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어제 148수준에서 긴급 비상정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계산 착오.

실제 예비전력은 24만 킬로와트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 전력예비율이 정확히 계상되지 못하여 실제 예비력에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비전력 24만 킬로와트라면 10초 사이에도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즉 블랙아웃이 가능한 초비상 상황입니다.

예비전력이 바닥나면 전압이 떨어지면서 발전소 등 전력설비가 동시에 멈춰서며 전국이 암흑상태가 됩니다.

블랙아웃 상태에서 발전소를 다시 복구하려면 사흘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500만 명이 암흑에 빠졌던 미 동북부 블랙아웃의 경우 피해액만 6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전체가 암흑에 빠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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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전력,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었다”
    • 입력 2011-09-18 2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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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정전당시 당초 전력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정전이 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은 꺼지고...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생업까지 놓아야 했던 지난 15일. 당시 전력 당국이 밝힌 예비전력은 148만 킬로와트-입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 : (지난 16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어제 148수준에서 긴급 비상정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계산 착오. 실제 예비전력은 24만 킬로와트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 전력예비율이 정확히 계상되지 못하여 실제 예비력에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비전력 24만 킬로와트라면 10초 사이에도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즉 블랙아웃이 가능한 초비상 상황입니다. 예비전력이 바닥나면 전압이 떨어지면서 발전소 등 전력설비가 동시에 멈춰서며 전국이 암흑상태가 됩니다. 블랙아웃 상태에서 발전소를 다시 복구하려면 사흘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500만 명이 암흑에 빠졌던 미 동북부 블랙아웃의 경우 피해액만 6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전체가 암흑에 빠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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