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베이징서 2차 비핵화 회담

입력 2011.09.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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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두 달 가까이 만에 오늘 다시 2차 비핵화 회담을 갖습니다.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남북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마주앉았던 남북 6자 회담 수석 대표가 오늘은 베이징에서 회동합니다.

두 달 만에 열리는 2차 비핵화 회담입니다.

발리 회담 때는 서로 할 얘기를 하겠다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6자회담 재개 이전에 한미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사전 조치들을 놓고 본 게임을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회담은 오전, 오후에 걸쳐 장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그간 6자회담을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핵실험 잠정 중단 선언 등을 북한에 주문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원칙 속에서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해, 다소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인터뷰>위성락: "우리가 제기했던 주제 있으니 주로 협의, 북 입장도 경청할 것..."

반면 이미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과 조율을 끝낸 리용호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전제 조건을 다는 것은 신뢰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남북회담에서 성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이미 미국에 2차 북미대화를 제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2라운드의 북미대화도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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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늘 베이징서 2차 비핵화 회담
    • 입력 2011-09-21 06: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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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두 달 가까이 만에 오늘 다시 2차 비핵화 회담을 갖습니다.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남북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마주앉았던 남북 6자 회담 수석 대표가 오늘은 베이징에서 회동합니다. 두 달 만에 열리는 2차 비핵화 회담입니다. 발리 회담 때는 서로 할 얘기를 하겠다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6자회담 재개 이전에 한미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사전 조치들을 놓고 본 게임을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회담은 오전, 오후에 걸쳐 장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그간 6자회담을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핵실험 잠정 중단 선언 등을 북한에 주문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원칙 속에서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해, 다소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인터뷰>위성락: "우리가 제기했던 주제 있으니 주로 협의, 북 입장도 경청할 것..." 반면 이미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과 조율을 끝낸 리용호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전제 조건을 다는 것은 신뢰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남북회담에서 성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이미 미국에 2차 북미대화를 제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2라운드의 북미대화도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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