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투기 중단 파업…‘쓰레기 대란’ 현실

입력 2011.09.21 (10:05) 수정 2011.09.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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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산폐수와 하수 슬러지 해양 투기가 내년부터 금지되면서 처리업체들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단지와 축사마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뇨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쌓였습니다.

쓰레기 수거가 중단된 지 벌써 한 달째, 주변은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떼도 극성입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 "수거통이 모자라니까 비닐에 쌓아서 놔두는 것이에요. 나중에 가져가도록..."

돼지를 키우는 한 축삽니다.

처리하지못한 분뇨가 어른 키 만큼 쌓여있습니다.

분뇨를 톱밥과 섞어 놓은 퇴비장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이상욱(축산 농민) : "(수거를)갑자기 중단해서 안 가져가니 적체돼서 어떻게 할 지모르겠어요."

정부가 내년부터 축산폐수와 하수 슬러지 해양 배출을 금지하기로 하자, 처리업체들이 한 달째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희도 실장(해양배출 협회) : "육상 처리 시설이 안된 상태에서 해양배출을 중지하면 연안오염이 가중될수 있고 처리할 능력이 안돼서 불법배출할 우려도..."

정부는 뚜렷한 대안없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장 탱크)10톤, 60톤짜리 확보해서 계속 보관중에 있고 그나마 차버리면 사업장내에... 문제가 생기겠지요."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분뇨가 전국의 아파트 단지와 축사마다 쌓여가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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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투기 중단 파업…‘쓰레기 대란’ 현실
    • 입력 2011-09-21 10:05:49
    • 수정2011-09-21 1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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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산폐수와 하수 슬러지 해양 투기가 내년부터 금지되면서 처리업체들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단지와 축사마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뇨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쌓였습니다. 쓰레기 수거가 중단된 지 벌써 한 달째, 주변은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떼도 극성입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 "수거통이 모자라니까 비닐에 쌓아서 놔두는 것이에요. 나중에 가져가도록..." 돼지를 키우는 한 축삽니다. 처리하지못한 분뇨가 어른 키 만큼 쌓여있습니다. 분뇨를 톱밥과 섞어 놓은 퇴비장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이상욱(축산 농민) : "(수거를)갑자기 중단해서 안 가져가니 적체돼서 어떻게 할 지모르겠어요." 정부가 내년부터 축산폐수와 하수 슬러지 해양 배출을 금지하기로 하자, 처리업체들이 한 달째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희도 실장(해양배출 협회) : "육상 처리 시설이 안된 상태에서 해양배출을 중지하면 연안오염이 가중될수 있고 처리할 능력이 안돼서 불법배출할 우려도..." 정부는 뚜렷한 대안없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장 탱크)10톤, 60톤짜리 확보해서 계속 보관중에 있고 그나마 차버리면 사업장내에... 문제가 생기겠지요."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분뇨가 전국의 아파트 단지와 축사마다 쌓여가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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