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비핵화 회담 종료…신경전 팽팽

입력 2011.09.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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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2차 비핵화 회담이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은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측은 덕담을 주고받았지만, 1차 회담보다 협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탓인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녹취> 위성락(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발리 이후에 여러가지 그 남북관계도 그렇고 전반적인 여건이 전보단 나아지는 기류가 있는듯 해서..."

<녹취> 리용호(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 : "그랬으면 합니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회담을 진행한 남북은 비핵화 사전조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우리측은 6자회담을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핵실험 잠정 중단 선언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대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 사전조치를 놓고 접점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오늘 남북 비핵화 회담 개최에 따라 다음달 중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 등의 후속 북미 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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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2차 비핵화 회담 종료…신경전 팽팽
    • 입력 2011-09-21 1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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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2차 비핵화 회담이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은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측은 덕담을 주고받았지만, 1차 회담보다 협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탓인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녹취> 위성락(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발리 이후에 여러가지 그 남북관계도 그렇고 전반적인 여건이 전보단 나아지는 기류가 있는듯 해서..." <녹취> 리용호(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 : "그랬으면 합니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회담을 진행한 남북은 비핵화 사전조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우리측은 6자회담을 위한 비핵화 사전 조치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핵실험 잠정 중단 선언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대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 사전조치를 놓고 접점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오늘 남북 비핵화 회담 개최에 따라 다음달 중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 등의 후속 북미 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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