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급금 지급’ 하루 앞두고 밤샘 줄서기

입력 2011.09.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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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들이 내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왔던 일부 예금자들은 밤샘 줄서기에 나섰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급금 지급을 하루 앞두고, 답답한 고객들이 문 닫힌 저축은행 영업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남들보다 빨리 번호표를 받기 위해섭니다.

<인터뷰>토마토저축은행 예금자 : "새벽 6시에 왔어요. 번호표 타려고 일찍 왔죠."

제일저축은행은 번호표를 오늘 미리 지급해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룻동안 2천명이 넘는 고객이 번호표를 받아갔습니다.

<인터뷰>제일저축은행 예금자 : "내일부터 번호표를 받으면 된다고 그러던데 혹시 몰라서 전화해보니까 오라 그래서 이렇게 왔어요."

모회사의 영업 정지로 어제 하루 445억 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토마토2 저축은행.

오늘은 383억 원으로 줄어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토마토2 저축은행 예금자 : "여기는 영업정지 안 당했다니까 믿고 가는거죠."

하지만 후순위채권 고객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토마토2저축은행이 인가를 받지 않고 판매한 후순위채는 11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고객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백이순(후순위채권 고객) : "위험하다는 얘기는 안하고, 회사가 튼튼하니까 믿고 맡기라고 했어요."

부실 저축은행 영업 정지 사흘째, 예금 인출 규모는 줄었지만, 고객들의 불안과 분노는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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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급금 지급’ 하루 앞두고 밤샘 줄서기
    • 입력 2011-09-21 22:05:37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들이 내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왔던 일부 예금자들은 밤샘 줄서기에 나섰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급금 지급을 하루 앞두고, 답답한 고객들이 문 닫힌 저축은행 영업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남들보다 빨리 번호표를 받기 위해섭니다. <인터뷰>토마토저축은행 예금자 : "새벽 6시에 왔어요. 번호표 타려고 일찍 왔죠." 제일저축은행은 번호표를 오늘 미리 지급해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룻동안 2천명이 넘는 고객이 번호표를 받아갔습니다. <인터뷰>제일저축은행 예금자 : "내일부터 번호표를 받으면 된다고 그러던데 혹시 몰라서 전화해보니까 오라 그래서 이렇게 왔어요." 모회사의 영업 정지로 어제 하루 445억 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토마토2 저축은행. 오늘은 383억 원으로 줄어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토마토2 저축은행 예금자 : "여기는 영업정지 안 당했다니까 믿고 가는거죠." 하지만 후순위채권 고객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토마토2저축은행이 인가를 받지 않고 판매한 후순위채는 11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고객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백이순(후순위채권 고객) : "위험하다는 얘기는 안하고, 회사가 튼튼하니까 믿고 맡기라고 했어요." 부실 저축은행 영업 정지 사흘째, 예금 인출 규모는 줄었지만, 고객들의 불안과 분노는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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