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비핵화·남북 신뢰 구축 중요”

<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세계 지도자상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상 연설을 통해 남북 통일을 위한 기초를 닦겠다며, 비핵화와 남북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참석 등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새벽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양심의 호소 재단'이 수여하는 세계 지도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세계평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지도자에게 주는 상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재임중 한반도 통일의 기초를 닦겠다며, 비핵화와 남북간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먼저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높은 실업률 등에 따른 새로운 빈곤에 직면하고 있다며, 사회 모든 부문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공생발전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사회 전체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진화된 시장경제, 진화된 사회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새벽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공생발전을 국제사회 협력을 위한 새 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