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속도로 옆에 딱 붙여 아파트를 짓는다면 조용할 리도 깨끗할 리도 만무하죠.
신도시를 주먹구구식으로 설계하다보니 수천억씩 아까운 예산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영동고속도로입니다.
차량 소음이 심한 이 고속도로 옆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 30층 높이의 아파트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규정에도 맞지 않는 8미터 높이의 방음벽을 설계했습니다.
<녹취>입주예정자 : "소음측정을 해보면 70db 이상 나와요. 소음·분진해서 사람이 살 수 없어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경기도시공사는 계획을 바꿔 무려 2천억 원을 들여 3km 길이의 방음 터널을 짓기로 했습니다.
소음에 대비해 고층 아파트를 고속도로에서 떼놓거나 높이를 낮췄으면 굳이 들이지 않아도 될 돈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한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값비싼 방음터널의 시공을 요구하면서, 추가 예산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아파트 주변의 소음 영향 예측 작업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박재언(경기도시공사 광교계획팀장) : "통상 15층 정도 APT가 설거다. 계산을 가지고 소음 예측을 했었습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하니 30층까지 배치한 곳도 있어서"
허술한 신도시 계획 때문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날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고속도로 옆에 딱 붙여 아파트를 짓는다면 조용할 리도 깨끗할 리도 만무하죠.
신도시를 주먹구구식으로 설계하다보니 수천억씩 아까운 예산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영동고속도로입니다.
차량 소음이 심한 이 고속도로 옆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 30층 높이의 아파트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규정에도 맞지 않는 8미터 높이의 방음벽을 설계했습니다.
<녹취>입주예정자 : "소음측정을 해보면 70db 이상 나와요. 소음·분진해서 사람이 살 수 없어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경기도시공사는 계획을 바꿔 무려 2천억 원을 들여 3km 길이의 방음 터널을 짓기로 했습니다.
소음에 대비해 고층 아파트를 고속도로에서 떼놓거나 높이를 낮췄으면 굳이 들이지 않아도 될 돈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한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값비싼 방음터널의 시공을 요구하면서, 추가 예산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아파트 주변의 소음 영향 예측 작업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박재언(경기도시공사 광교계획팀장) : "통상 15층 정도 APT가 설거다. 계산을 가지고 소음 예측을 했었습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하니 30층까지 배치한 곳도 있어서"
허술한 신도시 계획 때문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날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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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구구 광교신도시 설계…2천억 날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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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1 22:05:53
<앵커 멘트>
고속도로 옆에 딱 붙여 아파트를 짓는다면 조용할 리도 깨끗할 리도 만무하죠.
신도시를 주먹구구식으로 설계하다보니 수천억씩 아까운 예산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영동고속도로입니다.
차량 소음이 심한 이 고속도로 옆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 30층 높이의 아파트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규정에도 맞지 않는 8미터 높이의 방음벽을 설계했습니다.
<녹취>입주예정자 : "소음측정을 해보면 70db 이상 나와요. 소음·분진해서 사람이 살 수 없어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경기도시공사는 계획을 바꿔 무려 2천억 원을 들여 3km 길이의 방음 터널을 짓기로 했습니다.
소음에 대비해 고층 아파트를 고속도로에서 떼놓거나 높이를 낮췄으면 굳이 들이지 않아도 될 돈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한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값비싼 방음터널의 시공을 요구하면서, 추가 예산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아파트 주변의 소음 영향 예측 작업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박재언(경기도시공사 광교계획팀장) : "통상 15층 정도 APT가 설거다. 계산을 가지고 소음 예측을 했었습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하니 30층까지 배치한 곳도 있어서"
허술한 신도시 계획 때문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날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고속도로 옆에 딱 붙여 아파트를 짓는다면 조용할 리도 깨끗할 리도 만무하죠.
신도시를 주먹구구식으로 설계하다보니 수천억씩 아까운 예산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영동고속도로입니다.
차량 소음이 심한 이 고속도로 옆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 30층 높이의 아파트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규정에도 맞지 않는 8미터 높이의 방음벽을 설계했습니다.
<녹취>입주예정자 : "소음측정을 해보면 70db 이상 나와요. 소음·분진해서 사람이 살 수 없어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경기도시공사는 계획을 바꿔 무려 2천억 원을 들여 3km 길이의 방음 터널을 짓기로 했습니다.
소음에 대비해 고층 아파트를 고속도로에서 떼놓거나 높이를 낮췄으면 굳이 들이지 않아도 될 돈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한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값비싼 방음터널의 시공을 요구하면서, 추가 예산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아파트 주변의 소음 영향 예측 작업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박재언(경기도시공사 광교계획팀장) : "통상 15층 정도 APT가 설거다. 계산을 가지고 소음 예측을 했었습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하니 30층까지 배치한 곳도 있어서"
허술한 신도시 계획 때문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날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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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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