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SK, 형님들이 2위 되찾았다
입력 2011.09.21 (22:54)
수정 2011.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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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의 열쇠는 의외로 노장들이었다.
SK 와이번스가 최동수(40)와 박재홍(38), 박진만(35)의 노장 투혼을 앞세워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18차전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
SK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찬스를 만들고 득점타를 터트려준 덕분에 롯데에 6-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의 관록이 가장 돋보인 건 0-2로 끌려가던 6회.
SK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뒤 폭투에 편승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이 상황에서 중심타자인 5번 박정권을 빼고 대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어도 박정권은 타석에 선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정도로 기회에 강한 박정권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팀 내 최고참 최동수였다.
이종범(41·KIA)에 이어 현역 두 번째 최고령 선수인 최동수는 바뀐 투수 강영식의 3구째 몸쪽 낮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신을 믿고 대타로 기용해준 이만수 감독대행에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최동수는 지난 7월 한 달간 2군에 머물며 은퇴도 수없이 생각했지만 8월 복귀 뒤에는 대타요원으로 주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동수의 대타 성공률은 0.450(20타수 9안타)으로 8개 구단에서 가장 높았다.
SK의 노장 투혼은 7회와 8회에도 계속됐다.
또 다른 노장 38살 거포 박재홍은 7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35살 베테랑 박진만은 8회 1사 2, 3루에서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 김강민, 박재상에 이어 전날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노장들의 활약이었다.
선배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자연히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노장들의 맹활약은 SK에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동수는 경기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타석 들어갈 때마다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강하게 하고 들어간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2위를 수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대행도 "최동수의 적시타가 승리의 요인"이라며 노장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와이번스가 최동수(40)와 박재홍(38), 박진만(35)의 노장 투혼을 앞세워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18차전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
SK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찬스를 만들고 득점타를 터트려준 덕분에 롯데에 6-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의 관록이 가장 돋보인 건 0-2로 끌려가던 6회.
SK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뒤 폭투에 편승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이 상황에서 중심타자인 5번 박정권을 빼고 대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어도 박정권은 타석에 선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정도로 기회에 강한 박정권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팀 내 최고참 최동수였다.
이종범(41·KIA)에 이어 현역 두 번째 최고령 선수인 최동수는 바뀐 투수 강영식의 3구째 몸쪽 낮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신을 믿고 대타로 기용해준 이만수 감독대행에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최동수는 지난 7월 한 달간 2군에 머물며 은퇴도 수없이 생각했지만 8월 복귀 뒤에는 대타요원으로 주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동수의 대타 성공률은 0.450(20타수 9안타)으로 8개 구단에서 가장 높았다.
SK의 노장 투혼은 7회와 8회에도 계속됐다.
또 다른 노장 38살 거포 박재홍은 7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35살 베테랑 박진만은 8회 1사 2, 3루에서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 김강민, 박재상에 이어 전날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노장들의 활약이었다.
선배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자연히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노장들의 맹활약은 SK에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동수는 경기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타석 들어갈 때마다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강하게 하고 들어간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2위를 수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대행도 "최동수의 적시타가 승리의 요인"이라며 노장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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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9-21 23:02:30
2위 싸움의 열쇠는 의외로 노장들이었다.
SK 와이번스가 최동수(40)와 박재홍(38), 박진만(35)의 노장 투혼을 앞세워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18차전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
SK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찬스를 만들고 득점타를 터트려준 덕분에 롯데에 6-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의 관록이 가장 돋보인 건 0-2로 끌려가던 6회.
SK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뒤 폭투에 편승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이 상황에서 중심타자인 5번 박정권을 빼고 대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어도 박정권은 타석에 선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정도로 기회에 강한 박정권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팀 내 최고참 최동수였다.
이종범(41·KIA)에 이어 현역 두 번째 최고령 선수인 최동수는 바뀐 투수 강영식의 3구째 몸쪽 낮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신을 믿고 대타로 기용해준 이만수 감독대행에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최동수는 지난 7월 한 달간 2군에 머물며 은퇴도 수없이 생각했지만 8월 복귀 뒤에는 대타요원으로 주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동수의 대타 성공률은 0.450(20타수 9안타)으로 8개 구단에서 가장 높았다.
SK의 노장 투혼은 7회와 8회에도 계속됐다.
또 다른 노장 38살 거포 박재홍은 7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35살 베테랑 박진만은 8회 1사 2, 3루에서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 김강민, 박재상에 이어 전날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노장들의 활약이었다.
선배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자연히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노장들의 맹활약은 SK에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동수는 경기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타석 들어갈 때마다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강하게 하고 들어간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2위를 수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대행도 "최동수의 적시타가 승리의 요인"이라며 노장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와이번스가 최동수(40)와 박재홍(38), 박진만(35)의 노장 투혼을 앞세워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18차전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
SK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찬스를 만들고 득점타를 터트려준 덕분에 롯데에 6-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의 관록이 가장 돋보인 건 0-2로 끌려가던 6회.
SK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뒤 폭투에 편승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이 상황에서 중심타자인 5번 박정권을 빼고 대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어도 박정권은 타석에 선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정도로 기회에 강한 박정권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팀 내 최고참 최동수였다.
이종범(41·KIA)에 이어 현역 두 번째 최고령 선수인 최동수는 바뀐 투수 강영식의 3구째 몸쪽 낮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신을 믿고 대타로 기용해준 이만수 감독대행에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최동수는 지난 7월 한 달간 2군에 머물며 은퇴도 수없이 생각했지만 8월 복귀 뒤에는 대타요원으로 주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동수의 대타 성공률은 0.450(20타수 9안타)으로 8개 구단에서 가장 높았다.
SK의 노장 투혼은 7회와 8회에도 계속됐다.
또 다른 노장 38살 거포 박재홍은 7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35살 베테랑 박진만은 8회 1사 2, 3루에서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 김강민, 박재상에 이어 전날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노장들의 활약이었다.
선배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자연히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노장들의 맹활약은 SK에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동수는 경기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타석 들어갈 때마다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강하게 하고 들어간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2위를 수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대행도 "최동수의 적시타가 승리의 요인"이라며 노장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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