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미끼로 금 챙겨…신종 금치기 조심

입력 2011.09.22 (08:07) 수정 2011.09.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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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자 이를 노린 신종 사기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고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금은방 업주에게 송금하게 한 뒤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금만 받아 챙긴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변진석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가 금은방에서 금제품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자신의 은행계좌로 이미 금값을 받은 금은방 주인은 아무 의심없이 금을 건넵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 : "일단 정상적으로 입금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피해보는 상황이 없기 때문에 전혀 의심은 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택배 기사에게 금을 받아 챙긴 사람은 돈을 송금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24살 이모 씨는 금을 사려고 한다며 금은방 업주의 계좌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그런 뒤, 이 씨는 인터넷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쓰던 카메라와 게임기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 희망자를 모았습니다.

이들에게 금은방 계좌번호로 입금하게 한 뒤 자신은 약속한 물건은 주지 않고 금은방으로부터 택배를 통해 금만 받아 챙긴 겁니다.

<녹취> 김모 씨 (피해자/음성변조) : "판매자가 자꾸 (입금을) 재촉을 해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에게 팔기 전에 제가 조금 더 빨리 사기 위해 송금을 했을 뿐인데..."

돈을 떼인 사람은 모두 60여 명, 피해액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물건을 받기전에 현금을 송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중고 매매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물건을 먼저 받거나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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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품 미끼로 금 챙겨…신종 금치기 조심
    • 입력 2011-09-22 08:07:33
    • 수정2011-09-22 08: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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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자 이를 노린 신종 사기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고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여 금은방 업주에게 송금하게 한 뒤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금만 받아 챙긴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변진석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가 금은방에서 금제품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자신의 은행계좌로 이미 금값을 받은 금은방 주인은 아무 의심없이 금을 건넵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 : "일단 정상적으로 입금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피해보는 상황이 없기 때문에 전혀 의심은 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택배 기사에게 금을 받아 챙긴 사람은 돈을 송금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24살 이모 씨는 금을 사려고 한다며 금은방 업주의 계좌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그런 뒤, 이 씨는 인터넷 중고품 매매 사이트에서 쓰던 카메라와 게임기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 희망자를 모았습니다. 이들에게 금은방 계좌번호로 입금하게 한 뒤 자신은 약속한 물건은 주지 않고 금은방으로부터 택배를 통해 금만 받아 챙긴 겁니다. <녹취> 김모 씨 (피해자/음성변조) : "판매자가 자꾸 (입금을) 재촉을 해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에게 팔기 전에 제가 조금 더 빨리 사기 위해 송금을 했을 뿐인데..." 돈을 떼인 사람은 모두 60여 명, 피해액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물건을 받기전에 현금을 송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중고 매매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물건을 먼저 받거나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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