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 7년…음성적·변종 더 늘어

입력 2011.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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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방지 특별법 시행 7 년째를 맞아 정부가 성매매 실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KBS 가 이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집창촌은 쇠락했지만 음성적 변종 성매매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여성들의 희생을 토대로 지난 2004 년 도입된 성매매 방지 특별법.

법 시행 7 년 만에 전국 집창촌 업소 39 % 가 폐업했고 집창촌 성매매 여성수는 46 % 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유흥가는 오늘도 불야성입니다.

룸싸롱에서 술을 마시고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풀싸롱 이른바 겸업형 성매매 업소들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녹취> 풀싸롱 종업원 : "이동하는건 아니구요. 가게내에 준비가 되어 있어서 1대 1로 다 (방을) 나눠드리는거예요."

키스만 해 준다는 키스방, 젊은 여성이 안아만 준다는 포옹방, 인터넷 채팅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건 만남까지...

겸업형 또는 변종 성매매에 유입된 여성은 약 14 만명으로, 전체 성매매의 84 % 가 이런곳에 은밀하게 확산돼 있었습니다.

<녹취>성매매 여성 (음성변조) : "200건에서 250건. 잘 될때는 300건. 아가씨들 개개인당 하루 매상이 100만원."

성 구매 남성들은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더 많았고 별다른 죄의식도 없습니다.

<인터뷰> 성구매 남성(음성변조) : "범법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체로 이끌려서 그냥..하나의 문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발돼도 남성 열에 아홉은 기소유예처분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손숙미(보건복지위원회 의원) : "성매매의 법적 정의를 확대해 유사 성매매 등을 처벌하고, 단속 권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룻밤에 이뤄지는 성매매는 무려 14 만여 건, 연간 4 천 5 백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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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특별법 7년…음성적·변종 더 늘어
    • 입력 2011-09-22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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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방지 특별법 시행 7 년째를 맞아 정부가 성매매 실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KBS 가 이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집창촌은 쇠락했지만 음성적 변종 성매매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여성들의 희생을 토대로 지난 2004 년 도입된 성매매 방지 특별법. 법 시행 7 년 만에 전국 집창촌 업소 39 % 가 폐업했고 집창촌 성매매 여성수는 46 % 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유흥가는 오늘도 불야성입니다. 룸싸롱에서 술을 마시고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풀싸롱 이른바 겸업형 성매매 업소들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녹취> 풀싸롱 종업원 : "이동하는건 아니구요. 가게내에 준비가 되어 있어서 1대 1로 다 (방을) 나눠드리는거예요." 키스만 해 준다는 키스방, 젊은 여성이 안아만 준다는 포옹방, 인터넷 채팅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건 만남까지... 겸업형 또는 변종 성매매에 유입된 여성은 약 14 만명으로, 전체 성매매의 84 % 가 이런곳에 은밀하게 확산돼 있었습니다. <녹취>성매매 여성 (음성변조) : "200건에서 250건. 잘 될때는 300건. 아가씨들 개개인당 하루 매상이 100만원." 성 구매 남성들은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더 많았고 별다른 죄의식도 없습니다. <인터뷰> 성구매 남성(음성변조) : "범법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체로 이끌려서 그냥..하나의 문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발돼도 남성 열에 아홉은 기소유예처분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손숙미(보건복지위원회 의원) : "성매매의 법적 정의를 확대해 유사 성매매 등을 처벌하고, 단속 권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룻밤에 이뤄지는 성매매는 무려 14 만여 건, 연간 4 천 5 백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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