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대 해상 면세유 빼돌린 일당 적발

입력 2011.09.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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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에 정박중인 선박에서 해상 면세유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면세유에 물을 섞어 전국에 유통시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경찰서는 외국 국적 선박 선장 등과 짜고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온 혐의로 50살 김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면세유 운반책이나 이들로부터 빼돌린 면세유를 사들인 혐의로 5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 일당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부산항에 정박중인 선박에 접근해 벙커C유나 경유 등 면세유 620만 리터, 34억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과 사전에 공모한 선박 선장이나 선운들은 이를 알고도 모른 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면세유를 해상 바지선 등지에서 물과 섞어 양을 늘인 뒤 전국의 목욕탕이나 공장, 주유소 등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운반을 맡는 연료수송업체와 유통과 제조를 맡는 선박폐기물처리업체 등을 위장설립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특히 면세유 절도나 거래시에 현금 거래만을 고집하고 장부나 메모 등도 일체 금지하는 등 경찰수사나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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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 원대 해상 면세유 빼돌린 일당 적발
    • 입력 2011-09-22 13:01:02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항에 정박중인 선박에서 해상 면세유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면세유에 물을 섞어 전국에 유통시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경찰서는 외국 국적 선박 선장 등과 짜고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온 혐의로 50살 김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면세유 운반책이나 이들로부터 빼돌린 면세유를 사들인 혐의로 5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 일당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부산항에 정박중인 선박에 접근해 벙커C유나 경유 등 면세유 620만 리터, 34억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과 사전에 공모한 선박 선장이나 선운들은 이를 알고도 모른 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면세유를 해상 바지선 등지에서 물과 섞어 양을 늘인 뒤 전국의 목욕탕이나 공장, 주유소 등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운반을 맡는 연료수송업체와 유통과 제조를 맡는 선박폐기물처리업체 등을 위장설립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특히 면세유 절도나 거래시에 현금 거래만을 고집하고 장부나 메모 등도 일체 금지하는 등 경찰수사나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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