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평창 백룡동굴로 가는 진입로가 준공 1년 만에 쓸모없게 돼버렸습니다.
낙석 사고 위험이 높아 배를 타고 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진입로 개설에 투입된 돈만 30억 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로 가는 길입니다.
절벽을 따라 낸 진입로엔 곳곳이 낙석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봄부터 벌써 세 차례나 낙석이 쏟아졌습니다.
문화재청도 개장전 이미 배를 이용한 관람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요. 백에 한 번 이라도 안전사고가 나면 큰 문제가 되니까..."
하지만 평창군은 위험 구간 곳곳에 철제 지붕을 보강하고 동굴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비 4억 8천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자 결국 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8억 8천만 원이 투입된 3백미터 길이의 진입로는 사실상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녹취> 평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여름에 수량이 많아지면, 겨울에 강이 만약에 얼게 되면 그 때는 비상 통로로 이용을 해야 할 걸로..."
하지만 장마철과 겨울에는 동굴 관광도 비수기여서 쓰지도 못할 진입로를 고집한 바람에 거액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원도 평창 백룡동굴로 가는 진입로가 준공 1년 만에 쓸모없게 돼버렸습니다.
낙석 사고 위험이 높아 배를 타고 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진입로 개설에 투입된 돈만 30억 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로 가는 길입니다.
절벽을 따라 낸 진입로엔 곳곳이 낙석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봄부터 벌써 세 차례나 낙석이 쏟아졌습니다.
문화재청도 개장전 이미 배를 이용한 관람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요. 백에 한 번 이라도 안전사고가 나면 큰 문제가 되니까..."
하지만 평창군은 위험 구간 곳곳에 철제 지붕을 보강하고 동굴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비 4억 8천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자 결국 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8억 8천만 원이 투입된 3백미터 길이의 진입로는 사실상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녹취> 평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여름에 수량이 많아지면, 겨울에 강이 만약에 얼게 되면 그 때는 비상 통로로 이용을 해야 할 걸로..."
하지만 장마철과 겨울에는 동굴 관광도 비수기여서 쓰지도 못할 진입로를 고집한 바람에 거액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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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억 원 진입로’ 1년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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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2 13:01:07
<앵커 멘트>
강원도 평창 백룡동굴로 가는 진입로가 준공 1년 만에 쓸모없게 돼버렸습니다.
낙석 사고 위험이 높아 배를 타고 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진입로 개설에 투입된 돈만 30억 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로 가는 길입니다.
절벽을 따라 낸 진입로엔 곳곳이 낙석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봄부터 벌써 세 차례나 낙석이 쏟아졌습니다.
문화재청도 개장전 이미 배를 이용한 관람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요. 백에 한 번 이라도 안전사고가 나면 큰 문제가 되니까..."
하지만 평창군은 위험 구간 곳곳에 철제 지붕을 보강하고 동굴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비 4억 8천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자 결국 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8억 8천만 원이 투입된 3백미터 길이의 진입로는 사실상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녹취> 평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여름에 수량이 많아지면, 겨울에 강이 만약에 얼게 되면 그 때는 비상 통로로 이용을 해야 할 걸로..."
하지만 장마철과 겨울에는 동굴 관광도 비수기여서 쓰지도 못할 진입로를 고집한 바람에 거액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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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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