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귀’ 김정우 “FA컵 꼭 우승”

입력 2011.09.22 (15:24) 수정 2011.09.22 (1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군 제대 후 친정팀 성남 일화로 돌아온 김정우는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22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몸은 상주 상무에 있었지만 성남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FA컵 결승전 한 경기를 바라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군 입대 전보다 훨씬 활발해진 김정우를 흐뭇하게 지켜본 신태용 감독도 "한국 남자로서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하고 온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김정우의 복귀로 우리 팀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대 전 성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정우는 상무에서 공격수로 뛰면서 득점 2위(15골)로 올라서는 등 올 시즌 K리그를 주름잡았다.



신 감독은 "정우의 공격력이 살아나 성남에서 공격수로 뛰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팀 사정마다 선수 기용은 다르다"며 "정우의 장점을 120% 살릴 수 있는 위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는 "용병도 없고 승리에 대한 압박감도 적은 상무에서 뛸 때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입대 전에는 인터뷰할 때 단답형으로만 대답을 끝내 나까지 당혹스럽게 했던 정우가 많이 활발해졌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 철이 드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우는 2년 전 입대를 앞두고 치른 FA컵 결승에서 수원 삼성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회상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우가 이번 시즌 FA컵에서 만날 상대는 삼성이다.



"2년 전에 수원을 꼭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지금과 똑같습니다. 제대하기 전부터 수원이 꼭 결승에 올라오기를 바랐습니다."



김정우는 성남에서 88번을 배정받았다. 신 감독의 추천이다.



신 감독은 "숫자 8이 중국에서 재물과 복을 나타내는 숫자라고 한다"며 "정우가 88번을 달고 FA컵 우승이라는 복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정우에게 행운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감독님께 FA컵 우승을 선물해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남 복귀’ 김정우 “FA컵 꼭 우승”
    • 입력 2011-09-22 15:24:14
    • 수정2011-09-22 16:57:54
    연합뉴스
군 제대 후 친정팀 성남 일화로 돌아온 김정우는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22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몸은 상주 상무에 있었지만 성남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FA컵 결승전 한 경기를 바라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군 입대 전보다 훨씬 활발해진 김정우를 흐뭇하게 지켜본 신태용 감독도 "한국 남자로서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하고 온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김정우의 복귀로 우리 팀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대 전 성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정우는 상무에서 공격수로 뛰면서 득점 2위(15골)로 올라서는 등 올 시즌 K리그를 주름잡았다.

신 감독은 "정우의 공격력이 살아나 성남에서 공격수로 뛰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팀 사정마다 선수 기용은 다르다"며 "정우의 장점을 120% 살릴 수 있는 위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는 "용병도 없고 승리에 대한 압박감도 적은 상무에서 뛸 때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입대 전에는 인터뷰할 때 단답형으로만 대답을 끝내 나까지 당혹스럽게 했던 정우가 많이 활발해졌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 철이 드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우는 2년 전 입대를 앞두고 치른 FA컵 결승에서 수원 삼성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회상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우가 이번 시즌 FA컵에서 만날 상대는 삼성이다.

"2년 전에 수원을 꼭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지금과 똑같습니다. 제대하기 전부터 수원이 꼭 결승에 올라오기를 바랐습니다."

김정우는 성남에서 88번을 배정받았다. 신 감독의 추천이다.

신 감독은 "숫자 8이 중국에서 재물과 복을 나타내는 숫자라고 한다"며 "정우가 88번을 달고 FA컵 우승이라는 복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정우에게 행운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감독님께 FA컵 우승을 선물해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