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돌아왔다! ‘3연속 챔피언’ 도전

"세 시즌 연속 챔피언 도전"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25·삼성화재)가 22일 팀에 합류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가빈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2ｍ7의 큰 키에서 내뿜는 가공할 스파이크를 앞세워 지난 두 시즌 남자 배구를 평정했다.



2009~2010시즌 득점과 공격, 서브 1위를 휩쓸고 단일 시즌 처음으로 1천 득점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도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팀의 대들보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화재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가빈의 힘에 의지해 4년째 정상을 지켰다.



가빈은 새 시즌을 앞두고 지난 7월 삼성화재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여자부 KGC 인삼공사의 주포 몬타뇨 마델레이네(28·콜롬비아)와 함께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한 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됐다.



가빈은 휴식을 취하면서 동료와 손발을 맞춘 뒤 내달 11일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가빈은 "2011~2012시즌에도 3시즌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