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로키’ 일본 관통…310여 명 사상

입력 2011.09.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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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로키'가 일본 열도를 사흘째 강타하면서 사상자 수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강이 범람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로키가 강타한 일본 동북지방 일대에서는 어젯밤부터 최고 4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강이 범람했고 후쿠시마현 고리야마 등지에선 주택 2000채 이상이 침수됐습니다.

또, 미야기현에는 쓰나미 이재민들이 수용된 가설 주택 수십 곳이 물이 잠겼습니다.

<녹취>피해주민 : "예전 집은 떠내려갔어요. 지금 있는 집은 산 위에 있어서 수해 피해를 안 입을 줄 알았는데 피해를 입었어요. 고통스럽네요."

인명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10명, 실종 5명, 중경상을 입은 부상자는 3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어젯밤 한 때 후쿠시마 원전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원자로 1호기의 경우 지하 오염수 수위가 한때 40센티미터 정도 올랐지만 다행히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도쿄전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태풍 로키의 피해를 본 일본 수도권에서는 어제 지하철과 신칸센이 운항을 중단했고 항공편이 결항되는가 하면 도요타 자동차 등 기업들도 조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태풍 로키가 일본 열도를 완전히 벗어났지만,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곳곳에서 지진까지 잇따르고 있어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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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로키’ 일본 관통…310여 명 사상
    • 입력 2011-09-22 1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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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로키'가 일본 열도를 사흘째 강타하면서 사상자 수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강이 범람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로키가 강타한 일본 동북지방 일대에서는 어젯밤부터 최고 4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강이 범람했고 후쿠시마현 고리야마 등지에선 주택 2000채 이상이 침수됐습니다. 또, 미야기현에는 쓰나미 이재민들이 수용된 가설 주택 수십 곳이 물이 잠겼습니다. <녹취>피해주민 : "예전 집은 떠내려갔어요. 지금 있는 집은 산 위에 있어서 수해 피해를 안 입을 줄 알았는데 피해를 입었어요. 고통스럽네요." 인명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10명, 실종 5명, 중경상을 입은 부상자는 3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어젯밤 한 때 후쿠시마 원전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원자로 1호기의 경우 지하 오염수 수위가 한때 40센티미터 정도 올랐지만 다행히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도쿄전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태풍 로키의 피해를 본 일본 수도권에서는 어제 지하철과 신칸센이 운항을 중단했고 항공편이 결항되는가 하면 도요타 자동차 등 기업들도 조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태풍 로키가 일본 열도를 완전히 벗어났지만,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곳곳에서 지진까지 잇따르고 있어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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