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100명 넘어

입력 2001.09.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100명을 넘어선 콜레라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이번 콜레라 전염의 진원지인 문제의 영천식당에서 10여 차례의 계모임이 있었던 사실이 새로 드러나 다음 주가 콜레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20여 명씩 늘던 콜레라 환자가 오늘은 7명만 늘어났습니다.
환자 수는 모두 105명이 됐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단 콜레라의 확산세가 주춤합니다.
그러나 경북 영천의 식당에서 콜레라 확산 기간 동안 인원수 20명에서 40명 사이의 계모임이 10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새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가검물 판독 결과가 나오는 내주 초쯤에는 다시 환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건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병국(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장): 계모임이나 이런 집단적으로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서 거의 상당 부분에 대한 추적 조사들이 이제 진행이 되고 완료가 돼 가고 있는 그런 시점들인데요.
⊙기자: 또 오늘 처음으로 서울에서도 의사 환자 1명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우려했던 것처럼 콜레라 감염자 중 음식점 주방장이 한 명 발견됐고 학생 2명도 환자로 밝혀져 식당이나 학교에서의 2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콜레라의 확산세가 언제 잡힐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내일 정도까지 영천식당을 이용한 1차 감염자의 판별이 마무리되면 상당수 환자의 격리와 방역이 가능해져 큰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전까지는 콜레라 사태가 종결될 것으로 보건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콜레라 환자 100명 넘어
    • 입력 2001-09-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로 100명을 넘어선 콜레라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이번 콜레라 전염의 진원지인 문제의 영천식당에서 10여 차례의 계모임이 있었던 사실이 새로 드러나 다음 주가 콜레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20여 명씩 늘던 콜레라 환자가 오늘은 7명만 늘어났습니다. 환자 수는 모두 105명이 됐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단 콜레라의 확산세가 주춤합니다. 그러나 경북 영천의 식당에서 콜레라 확산 기간 동안 인원수 20명에서 40명 사이의 계모임이 10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새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가검물 판독 결과가 나오는 내주 초쯤에는 다시 환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건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병국(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장): 계모임이나 이런 집단적으로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서 거의 상당 부분에 대한 추적 조사들이 이제 진행이 되고 완료가 돼 가고 있는 그런 시점들인데요. ⊙기자: 또 오늘 처음으로 서울에서도 의사 환자 1명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우려했던 것처럼 콜레라 감염자 중 음식점 주방장이 한 명 발견됐고 학생 2명도 환자로 밝혀져 식당이나 학교에서의 2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콜레라의 확산세가 언제 잡힐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내일 정도까지 영천식당을 이용한 1차 감염자의 판별이 마무리되면 상당수 환자의 격리와 방역이 가능해져 큰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전까지는 콜레라 사태가 종결될 것으로 보건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