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늦더위에 채소 ‘풍년’…가격 하락

입력 2011.09.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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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가을은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따가운 가을볕 속에서 농작물들이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해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최근 채소값도 덩달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발 천백 미터, 고랭지 밭에서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을배추 대란'을 경험했던 농민들.

올해는 재배 면적을 10%가량 늘렸습니다.

또 올가을 늦더위로 일조량이 충분해 작황도 평년 수준 이상입니다.

<인터뷰> 최경순(강릉시 농업경영담당) : "생육이 더딘 부분이 있었지만 병해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어제 한 대형마트의 배추 한 포기 값은 2천 원.

지난해 이맘 때보다 7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권점녀(서울 회현동) : "배추가 갑자기 싸져서, 싸고 맛있어 보여서 사볼까 합니다"

값이 크게 떨어지기는 배추 만이 아닙니다.

무는 74%, 애호박은 49%, 오이는 3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차주영(서울 합동) : "시금치 같은 경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저렴해져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샀어요."

이 같은 추세는 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장복출(대형마트 채소 담당) : "현재 출하되고 있는 강원도 산지의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까지는 가격이 현재보다 낮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비가 잦았던 지난 여름에 파종된 채소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을 앞둔 다음달 하순쯤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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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늦더위에 채소 ‘풍년’…가격 하락
    • 입력 2011-09-26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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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가을은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따가운 가을볕 속에서 농작물들이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해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최근 채소값도 덩달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발 천백 미터, 고랭지 밭에서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을배추 대란'을 경험했던 농민들. 올해는 재배 면적을 10%가량 늘렸습니다. 또 올가을 늦더위로 일조량이 충분해 작황도 평년 수준 이상입니다. <인터뷰> 최경순(강릉시 농업경영담당) : "생육이 더딘 부분이 있었지만 병해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어제 한 대형마트의 배추 한 포기 값은 2천 원. 지난해 이맘 때보다 7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권점녀(서울 회현동) : "배추가 갑자기 싸져서, 싸고 맛있어 보여서 사볼까 합니다" 값이 크게 떨어지기는 배추 만이 아닙니다. 무는 74%, 애호박은 49%, 오이는 3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차주영(서울 합동) : "시금치 같은 경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저렴해져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샀어요." 이 같은 추세는 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장복출(대형마트 채소 담당) : "현재 출하되고 있는 강원도 산지의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까지는 가격이 현재보다 낮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비가 잦았던 지난 여름에 파종된 채소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을 앞둔 다음달 하순쯤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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