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실손의료 보험료 갱신…20~30%↑

입력 2011.09.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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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지 않는 비급여 부분 등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실손의료보험료 가운데 주기적으로 보험료를 갱신하게 돼 있는 갱신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김재숙씨는 보험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재숙(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조금씩만 오르는건 괜찮지만, 20~30% 정도 오르는 건 굉장히 부담이 커요."

보험사들은 올 6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의 갱신보험료를 올려왔습니다.

가장 흔한 3년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에서 26%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자연증가분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손해율이 높아진 것도 주요 이유입니다.

보험가입자들의 병원비 지출이 늘면서 질병 손해보험 손해율은 지난 2007년 89.9%에서 지난해 103.2%로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홍군화(손해보험협회 장기보험팀장) :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가 2002년 14일에서 2009년 18일로 증가하여 보험사의 손해율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크게 오르면 정작 나이가 들어 보험이 필요할 때 보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당국은 실손의료보험료의 초기 부담을 높여 추후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금감원 손해보험팀장) : "(보험료를) 보험 가입 당시에 많이 받아서 보험료 부담을 나중에 적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또,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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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실손의료 보험료 갱신…20~30%↑
    • 입력 2011-09-27 07:1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지 않는 비급여 부분 등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실손의료보험료 가운데 주기적으로 보험료를 갱신하게 돼 있는 갱신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김재숙씨는 보험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재숙(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조금씩만 오르는건 괜찮지만, 20~30% 정도 오르는 건 굉장히 부담이 커요." 보험사들은 올 6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의 갱신보험료를 올려왔습니다. 가장 흔한 3년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에서 26%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자연증가분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손해율이 높아진 것도 주요 이유입니다. 보험가입자들의 병원비 지출이 늘면서 질병 손해보험 손해율은 지난 2007년 89.9%에서 지난해 103.2%로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홍군화(손해보험협회 장기보험팀장) :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가 2002년 14일에서 2009년 18일로 증가하여 보험사의 손해율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크게 오르면 정작 나이가 들어 보험이 필요할 때 보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당국은 실손의료보험료의 초기 부담을 높여 추후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금감원 손해보험팀장) : "(보험료를) 보험 가입 당시에 많이 받아서 보험료 부담을 나중에 적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또,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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