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그리스 해법’ 놓고 갑론을박

입력 2011.09.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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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 그리스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폴트를 허용해 그리스를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살려서 도미노 위기를 막아야 할지, 국제 사회의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쓰러질 거라면 빨리 쓰러지는게 낫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밑빠진 독처럼 더이상 구제금융을 쏟아붓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부채를 50% 탕감해주는 이른바 '부분적 디폴트'가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둘루(투자 분석가) : "재정 긴축이 안되면 디폴트는 가능성이 높습니다.유로존의 도움이 있으면 피할수는 있습니다."

그리스 국민 역시, 60% 가까이가 디폴트는 불가피한 걸로 여론조사에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돈을 빌려준 민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프랑스와 독일,영국 등 주요국들이 디폴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투아티(금융 분석가) : "그리스엔 심각한 사회적 위기입니다.유로존에는 판다라 상자를 여는 겁니다.몇년 안에 유로존이 쓰러질수 있습니다."

이미 재정위기에 몰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금융위기 처리를 놓고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 허용과 유럽 재정 안정 기금을 통한 '그랜드 플랜' 추진 사이에서 유로존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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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그리스 해법’ 놓고 갑론을박
    • 입력 2011-09-27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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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 그리스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폴트를 허용해 그리스를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살려서 도미노 위기를 막아야 할지, 국제 사회의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쓰러질 거라면 빨리 쓰러지는게 낫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밑빠진 독처럼 더이상 구제금융을 쏟아붓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부채를 50% 탕감해주는 이른바 '부분적 디폴트'가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둘루(투자 분석가) : "재정 긴축이 안되면 디폴트는 가능성이 높습니다.유로존의 도움이 있으면 피할수는 있습니다." 그리스 국민 역시, 60% 가까이가 디폴트는 불가피한 걸로 여론조사에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돈을 빌려준 민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프랑스와 독일,영국 등 주요국들이 디폴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투아티(금융 분석가) : "그리스엔 심각한 사회적 위기입니다.유로존에는 판다라 상자를 여는 겁니다.몇년 안에 유로존이 쓰러질수 있습니다." 이미 재정위기에 몰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금융위기 처리를 놓고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 허용과 유럽 재정 안정 기금을 통한 '그랜드 플랜' 추진 사이에서 유로존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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