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덜 익은 귤 ‘착색 현장’ 적발

입력 2011.09.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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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에서 노지에 있는 덜 익은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착색하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착색을 통해 노지 감귤보다 비싼 하우스 감귤로 팔기 위해서라고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감귤 과수원에 자치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감귤 숙성을 위해 덮어놓은 비닐 옆에 강제착색을 유도하는 화학약품인 연화촉진제가 놓여 있습니다.

약품을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덜 익은 감귤을 밭떼기로 사서 화학약품으로 강제착색한 혐의로 감귤 판매상 50살 김모씨를 적발했습니다.

이렇게 착색한 감귤만 8톤이 넘습니다.

파란 노지감귤을 노랗게 착색해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출하할 경우 노지감귤을 팔 때보다 배가 훨씬 넘는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이른 것으로 올해 감귤 불법유통행위가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시를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불법유통행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천(道 자치경찰단 주임) : "부도덕한 상인들이 밭떼기 거래로 감귤을 사서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할 것을 예상해 지속 단속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강제착색할 경우 맛이 없고 빨리 썩기 때문에 유통될 경우 제주 감귤 품질 문제로 번져 전반적인 제주감귤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린 감귤착색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단속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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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덜 익은 귤 ‘착색 현장’ 적발
    • 입력 2011-09-28 13:01:19
    뉴스 12
<앵커 멘트> 제주에서 노지에 있는 덜 익은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착색하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착색을 통해 노지 감귤보다 비싼 하우스 감귤로 팔기 위해서라고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감귤 과수원에 자치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감귤 숙성을 위해 덮어놓은 비닐 옆에 강제착색을 유도하는 화학약품인 연화촉진제가 놓여 있습니다. 약품을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덜 익은 감귤을 밭떼기로 사서 화학약품으로 강제착색한 혐의로 감귤 판매상 50살 김모씨를 적발했습니다. 이렇게 착색한 감귤만 8톤이 넘습니다. 파란 노지감귤을 노랗게 착색해 하우스 감귤로 둔갑시켜 출하할 경우 노지감귤을 팔 때보다 배가 훨씬 넘는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이른 것으로 올해 감귤 불법유통행위가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시를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불법유통행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천(道 자치경찰단 주임) : "부도덕한 상인들이 밭떼기 거래로 감귤을 사서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할 것을 예상해 지속 단속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강제착색할 경우 맛이 없고 빨리 썩기 때문에 유통될 경우 제주 감귤 품질 문제로 번져 전반적인 제주감귤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린 감귤착색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단속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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