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1% “우울·불안”…정밀검진 필요

입력 2011.09.30 (07:09) 수정 2011.09.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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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담 등 정밀검진을 받은 학생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최근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 손들어 보세요?"

한 반 서른 명 중 네 명이 우울하거나 불안하다고 응답합니다.

실제로 정부의 조사 결과, 초중고생 11%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의력결핍과 우울감이 많았고, 중고등학생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학습부담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정밀검진 대상자 중 정신보건센터나 병의원에 의뢰된 학생은 48%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학부모의 동의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영아(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 "정신과적 이상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는 달리 우울한 기분보다는 행동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중고등학생의 우울증은 가출이나 비행행동, 학교 부적응 등으로 나타나 자칫 사춘기 반항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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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생 11% “우울·불안”…정밀검진 필요
    • 입력 2011-09-30 07:09:38
    • 수정2011-09-30 0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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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담 등 정밀검진을 받은 학생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최근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 손들어 보세요?" 한 반 서른 명 중 네 명이 우울하거나 불안하다고 응답합니다. 실제로 정부의 조사 결과, 초중고생 11%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의력결핍과 우울감이 많았고, 중고등학생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학습부담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정밀검진 대상자 중 정신보건센터나 병의원에 의뢰된 학생은 48%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학부모의 동의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영아(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 "정신과적 이상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는 달리 우울한 기분보다는 행동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중고등학생의 우울증은 가출이나 비행행동, 학교 부적응 등으로 나타나 자칫 사춘기 반항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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