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국철 회장 수첩·일기장 압수 분석

입력 2011.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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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일기장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만난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국철 회장이 직접 작성한 수첩과 비망록, 그리고 일기장을 입수해 분석 중입니다.

수첩에는 회사 일정과 약속 등이 적혀 있고, 비망록에는 회사 경영과 회생 방안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일기장입니다.

꼼꼼한 성격의 이 회장은 거의 매일 일기를 썼는데, 당시 접촉했던 인사들에 대한 기록과 다녔던 곳에 대한 여러 단서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 일기장과 수첩 등을 통해 이국철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억 원을 제공했다는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진검 승부"라며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 검사 전원을 투입해, 신재민 차관에게 10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정권 실세에게 30억 원을 줬다는 의혹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와함께, 이 회장이 주장하고 있는 회사 워크아웃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검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이국철 회장과 폭로 당사자인 현정권 핵심 인사들을 각각 피고소인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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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국철 회장 수첩·일기장 압수 분석
    • 입력 2011-09-30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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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일기장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만난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국철 회장이 직접 작성한 수첩과 비망록, 그리고 일기장을 입수해 분석 중입니다. 수첩에는 회사 일정과 약속 등이 적혀 있고, 비망록에는 회사 경영과 회생 방안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일기장입니다. 꼼꼼한 성격의 이 회장은 거의 매일 일기를 썼는데, 당시 접촉했던 인사들에 대한 기록과 다녔던 곳에 대한 여러 단서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 일기장과 수첩 등을 통해 이국철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억 원을 제공했다는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진검 승부"라며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 검사 전원을 투입해, 신재민 차관에게 10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정권 실세에게 30억 원을 줬다는 의혹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와함께, 이 회장이 주장하고 있는 회사 워크아웃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검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이국철 회장과 폭로 당사자인 현정권 핵심 인사들을 각각 피고소인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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