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제공해 대리 출산…‘현대판 씨받이’ 적발

입력 2011.09.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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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받고 남의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이른바 '씨받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임부부에게 대리모를 소개 시켜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브로커 50살 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돈을 받고 아이를 대신 임신해준 혐의로 대리모 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브로커 정 씨는 지난 3월 인터넷 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불임부부에게 대리모를 소개해 대리출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례비로 2000여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리모들은 아이를 대신 낳아준 대가로 불임부부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 결과 임신한 대리모가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합숙소까지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리모의 배란기에 맞춰 불임부부 남편에게 채취한 정자를 주사기로 대리모 몸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리모 중에는 자신의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불임 부부의 수정란을 건네받아 임신만 해 준 경우도 많았지만, 이 경우는 처벌 규정이 없어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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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자 제공해 대리 출산…‘현대판 씨받이’ 적발
    • 입력 2011-09-30 14:01:25
    뉴스 12
<앵커 멘트> 돈을 받고 남의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이른바 '씨받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임부부에게 대리모를 소개 시켜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브로커 50살 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돈을 받고 아이를 대신 임신해준 혐의로 대리모 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브로커 정 씨는 지난 3월 인터넷 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불임부부에게 대리모를 소개해 대리출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례비로 2000여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리모들은 아이를 대신 낳아준 대가로 불임부부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 결과 임신한 대리모가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합숙소까지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리모의 배란기에 맞춰 불임부부 남편에게 채취한 정자를 주사기로 대리모 몸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리모 중에는 자신의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불임 부부의 수정란을 건네받아 임신만 해 준 경우도 많았지만, 이 경우는 처벌 규정이 없어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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