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 5억 명 대이동

<앵커 멘트>

오늘이 사흘 휴가 마지막날인데, 중국은 이번 주말까지 일주일 이상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소득수준 향상으로 이번 연휴기간 5억명 이상이 여행을 하고 이 가운데 수백만명은 해외로 나간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도시의 기차역들은 인파의 물결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버스 터미널의 장거리노선 표도 지난 주말이후 연일 매진됐습니다.

TV에선 수시로 여행 정보와 교통 상황을 내보냅니다.

지난 1일 국경절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중국에선 5억 3천만명이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녹취>해외여행객 : "중국은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어서 외국에 나갈려구요.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특히 관영 CCTV는 이번 연휴 기간 경복궁과 명동 번화가 등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중국인 관광객 : "여행책에서 이 식당이 유명하다 해서 맛 보려고 찾아 왔습니다."

중국관광당국은 태국과 한국,홍콩 등이 인기여행지로 부상했다며 미국이나 유럽보다 가까운데다 중국어서비스가 잘돼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중국인들이 이번 연휴기간 해외에서 소비하는 돈은 21억 달러, 우리돈 2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중국 관광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