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60% 침식 현상…재해 우려

입력 2011.10.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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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안 열 곳 가운데 6곳에서 백사장이 쓸려 내려가고 모래 언덕이 깎이는 심각한 침식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재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모래가 바닷물에 쓸려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바닥이 이정도였어요. 처음에는 조금씩 시간 되면서 점점 쓸려 내려가서..."

불과 5년 전 모습과 비교해도 모래의 양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임공철(주민):"발로 걸어다니면 여기가 빠질정도였는데, 지금은 안들어가잖아요. 하나도..."

인근의 다른 해안가.

침식 현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산산조각났습니다.

이곳은 원래 모래사장이었던 곳이지만, 모래는 다 쓸려 내려가고 이렇게 무거운 자갈만 남았습니다.

서해안 곳곳에서는 모래 언덕이 해마다 수십 센티미터 씩 깍여들어가 해안 절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토 해양부가 조사한 전국 157개 연안 가운데 92곳에서 침식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28곳은 침식 때문에 지반 붕괴 등 재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권선택(국토위 의원):"이상 기후하고, 무분별한 연안 개발행위 등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연안 정비계획은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목표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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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 60% 침식 현상…재해 우려
    • 입력 2011-10-03 21:49:2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국내 연안 열 곳 가운데 6곳에서 백사장이 쓸려 내려가고 모래 언덕이 깎이는 심각한 침식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재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모래가 바닷물에 쓸려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바닥이 이정도였어요. 처음에는 조금씩 시간 되면서 점점 쓸려 내려가서..." 불과 5년 전 모습과 비교해도 모래의 양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임공철(주민):"발로 걸어다니면 여기가 빠질정도였는데, 지금은 안들어가잖아요. 하나도..." 인근의 다른 해안가. 침식 현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산산조각났습니다. 이곳은 원래 모래사장이었던 곳이지만, 모래는 다 쓸려 내려가고 이렇게 무거운 자갈만 남았습니다. 서해안 곳곳에서는 모래 언덕이 해마다 수십 센티미터 씩 깍여들어가 해안 절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토 해양부가 조사한 전국 157개 연안 가운데 92곳에서 침식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28곳은 침식 때문에 지반 붕괴 등 재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권선택(국토위 의원):"이상 기후하고, 무분별한 연안 개발행위 등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연안 정비계획은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목표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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