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가을철에 해수욕…백년 만에 늦더위

입력 2011.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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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철에 해수욕 하는 '황당한' 풍경이 서유럽 쪽에 펼쳐졌습니다.

'이상고온현상'이 그만큼 심각한 거겠죠.

이영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마치 한여름이라도 찾아온 듯 시원스럽게 바다위로 뛰어듭니다.

해변가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피서객 : "마지막 숙소 방을 겨우 잡았어요. 주변에 정말 빈 방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등 10월 초의 쌀쌀한 가을 풍경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피서객 : "(날씨가)여름보다 더 낫네요. 올해 여름이 있기는 있었나요?"

영국 남부 켄트에서는 기온이 29.5도까지 치솟아 1985년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벨기에의 브레 지역도 27.9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네덜란드 중부의 낮 최고 기온은 백년 만에 최고인 25.7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나제닌 게퍼(스카이TV 기상캐스터) : "건조한 공기가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기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기온이 평균보다 매우 높습니다"

뜨거워진 가을탓에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독일 옥토버 페스트에는 시원한 맥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여름철 관광 성수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관광객) : "너무 덥습니다. 겉옷이나 여름용 양말 등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올 가을 서유럽에 찾아 온 늦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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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럽 가을철에 해수욕…백년 만에 늦더위
    • 입력 2011-10-03 22: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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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철에 해수욕 하는 '황당한' 풍경이 서유럽 쪽에 펼쳐졌습니다. '이상고온현상'이 그만큼 심각한 거겠죠. 이영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마치 한여름이라도 찾아온 듯 시원스럽게 바다위로 뛰어듭니다. 해변가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피서객 : "마지막 숙소 방을 겨우 잡았어요. 주변에 정말 빈 방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등 10월 초의 쌀쌀한 가을 풍경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피서객 : "(날씨가)여름보다 더 낫네요. 올해 여름이 있기는 있었나요?" 영국 남부 켄트에서는 기온이 29.5도까지 치솟아 1985년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벨기에의 브레 지역도 27.9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네덜란드 중부의 낮 최고 기온은 백년 만에 최고인 25.7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나제닌 게퍼(스카이TV 기상캐스터) : "건조한 공기가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기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기온이 평균보다 매우 높습니다" 뜨거워진 가을탓에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독일 옥토버 페스트에는 시원한 맥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여름철 관광 성수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관광객) : "너무 덥습니다. 겉옷이나 여름용 양말 등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올 가을 서유럽에 찾아 온 늦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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