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복근 운동’ 잘못하면 허리 통증

입력 2011.10.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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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엔 운동하면 팔뚝과 가슴근육을 키웠는데 요즘엔 복근이 대셉니다.

하지만 빨래판 복근 만들다가 허리 다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강지아 기자, 실제로 복근 운동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나요?

<답변>
네, 연예인처럼 선명히 드러나는 복근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미의 상징이죠.

하지만 복근을 갖기 위해 무작정 복근 운동에만 집중하면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취재진은 수년째 꾸준히 헬스클럽에 다니며. 본근 운동을 열심히 해 온 20대 남성을 만났는데요.

이 남성은 복근 운동으로 이른바 '식스팩'이 생겼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잘못된 운동방법이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종수(29세/부산시 서동):"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을 하고 난 뒤에 허리를 삐끗한 것처럼 통증이 있기도 하고..."

복근운동은 척추 주변의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지만, 허리 관절엔 부담을 줘, 무리하면 허리를 다칠 수 있습니다.

척추는 여러 개의 근육이 지탱하고 있는데, 몸을 앞으로 굽히는 운동을 반복하면 몸 뒤쪽의 근육에 상대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서 관절 막이 상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런 증상을 요추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동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변>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복근 운동은 꼭 필요한데요, 무엇보다 올바른 운동방법이 중요합니다.

원래 복근이 거의 없는 사람이 복근 운동을 시작할 때 허리가 바닥에서 떨어지면서 허리가 둥글게 휘는 척추 전만 자세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허리가 들린 상태에서 운동을 계속하면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사의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준혁(운동치료전문가):"일반적으로 허리가 약한 분들은 허리가 바닥에서 뜨기 때문에 배를 (등 쪽으로 당겨서 허리가) 바닥에 닿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추를 받쳐 줄 수 있도록 배 쪽 근육과 함께 등 쪽 근육도 함께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하복부 운동보다는 상체만 가볍게 일으키는 상복부 운동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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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03 2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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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엔 운동하면 팔뚝과 가슴근육을 키웠는데 요즘엔 복근이 대셉니다. 하지만 빨래판 복근 만들다가 허리 다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강지아 기자, 실제로 복근 운동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나요? <답변> 네, 연예인처럼 선명히 드러나는 복근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미의 상징이죠. 하지만 복근을 갖기 위해 무작정 복근 운동에만 집중하면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취재진은 수년째 꾸준히 헬스클럽에 다니며. 본근 운동을 열심히 해 온 20대 남성을 만났는데요. 이 남성은 복근 운동으로 이른바 '식스팩'이 생겼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잘못된 운동방법이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종수(29세/부산시 서동):"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을 하고 난 뒤에 허리를 삐끗한 것처럼 통증이 있기도 하고..." 복근운동은 척추 주변의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지만, 허리 관절엔 부담을 줘, 무리하면 허리를 다칠 수 있습니다. 척추는 여러 개의 근육이 지탱하고 있는데, 몸을 앞으로 굽히는 운동을 반복하면 몸 뒤쪽의 근육에 상대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서 관절 막이 상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런 증상을 요추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동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변>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복근 운동은 꼭 필요한데요, 무엇보다 올바른 운동방법이 중요합니다. 원래 복근이 거의 없는 사람이 복근 운동을 시작할 때 허리가 바닥에서 떨어지면서 허리가 둥글게 휘는 척추 전만 자세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허리가 들린 상태에서 운동을 계속하면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사의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준혁(운동치료전문가):"일반적으로 허리가 약한 분들은 허리가 바닥에서 뜨기 때문에 배를 (등 쪽으로 당겨서 허리가) 바닥에 닿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추를 받쳐 줄 수 있도록 배 쪽 근육과 함께 등 쪽 근육도 함께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하복부 운동보다는 상체만 가볍게 일으키는 상복부 운동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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