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가속 팽창 중”…노벨물리학상 3명 공동수상

입력 2011.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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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벨상을 타는 과학자들의 상상력과 사유의 수준은 어느 정돌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의 운명에 대해 혹시 생각해 본적 있으십니까?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주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과학자 세 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계속 팽창할지, 언젠가 사라질 운명인지는 인류가 우주를 관측한 이래 최대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런데 이 의문을 풀어낸 세 명의 천문학자들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버클리대학의 펄무터 박사, 호주 국립대의 슈미트 박사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리스 박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1998년 초신성을 관측하다 초신성이 예상보다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입니다.

<인터뷰>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 : "절대 밝기를 알고 있는 초신성의 광도를 재면 우주 공간이 어떻게 팽창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예상과 달리 우주가 가속적으로 팽창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 우주가 가속 팽창하는 이유는 암흑 에너지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우주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임을 새로이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암흑 에너지의 정체는 아직도 모르고 있어 과학계의 또 다른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이번 수상자들은 미지의 대상인 우주의 장막을 걷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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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는 가속 팽창 중”…노벨물리학상 3명 공동수상
    • 입력 2011-10-04 2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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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벨상을 타는 과학자들의 상상력과 사유의 수준은 어느 정돌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의 운명에 대해 혹시 생각해 본적 있으십니까?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주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과학자 세 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계속 팽창할지, 언젠가 사라질 운명인지는 인류가 우주를 관측한 이래 최대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런데 이 의문을 풀어낸 세 명의 천문학자들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버클리대학의 펄무터 박사, 호주 국립대의 슈미트 박사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리스 박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1998년 초신성을 관측하다 초신성이 예상보다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입니다. <인터뷰>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 : "절대 밝기를 알고 있는 초신성의 광도를 재면 우주 공간이 어떻게 팽창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예상과 달리 우주가 가속적으로 팽창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 우주가 가속 팽창하는 이유는 암흑 에너지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우주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임을 새로이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암흑 에너지의 정체는 아직도 모르고 있어 과학계의 또 다른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이번 수상자들은 미지의 대상인 우주의 장막을 걷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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