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자택 등 압수수색…“검찰 간부에 1억 전달”

입력 2011.10.08 (07:10) 수정 2011.10.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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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회장의 폭로 내용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친척과 지인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차관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폭로 내용과 관련된 각종 회계서류와 카드 내역서,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백화점 등에 카드 사용자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이국철 회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고위 간부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추가 폭로를 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2009년 창원지검의 수사 당시 신 전 차관이 소개해준 김모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표 1억 원을 건넸고, 이를 현직 검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사업가 김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 회장을 3차례 정도 만났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고, 검찰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회장은 또 검찰이 권재진 법무장관과 관련한 진술을 조서에서 누락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조서에 적지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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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철 자택 등 압수수색…“검찰 간부에 1억 전달”
    • 입력 2011-10-08 07:10:09
    • 수정2011-10-09 14:36:08
    사회
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회장의 폭로 내용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친척과 지인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차관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폭로 내용과 관련된 각종 회계서류와 카드 내역서,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백화점 등에 카드 사용자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이국철 회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고위 간부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추가 폭로를 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2009년 창원지검의 수사 당시 신 전 차관이 소개해준 김모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표 1억 원을 건넸고, 이를 현직 검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사업가 김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 회장을 3차례 정도 만났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고, 검찰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회장은 또 검찰이 권재진 법무장관과 관련한 진술을 조서에서 누락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조서에 적지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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