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잇단 홍수에 ‘위기’…유네스코 지원

입력 2011.10.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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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두 달간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한 태국 중부의 역사도시 아유타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민 수천명이 높은 곳으로 긴급히 대피한 가운데 강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를 휘감아 돈 강물이 넘쳐 집들과 사원들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도로에도 물이 꽉차 차가 다니지 못합니다.

어느 한곳도 물 피해를 입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돕니다.

주민들은 배가 아니면 움직이기 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생활이 벌써 한 달째.

집에 들어가 본지도 오랩니다.

<녹취> 위몬 통위랏(아유타야 주민) :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려 해도 수위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역사 유적들도 대규모로 침수돼 붕괴위험에 처했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유네스코가 침수된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섰습니다.

<녹취> 나롱 온사르드(아유타야 부지사) : "이곳이 세계문화유산 지역이고 역사 유적이 많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있는 댐들은 계속 물을 방류하고 있어 아유타야를 둘러싼 3개의 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말 부터 시작된 홍수로 지금까지 태국 주민 252명이 숨지고 160만 명이 수해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자칫 수도 방콕까지 침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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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유타야, 잇단 홍수에 ‘위기’…유네스코 지원
    • 입력 2011-10-08 08: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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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두 달간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한 태국 중부의 역사도시 아유타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민 수천명이 높은 곳으로 긴급히 대피한 가운데 강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를 휘감아 돈 강물이 넘쳐 집들과 사원들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도로에도 물이 꽉차 차가 다니지 못합니다. 어느 한곳도 물 피해를 입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돕니다. 주민들은 배가 아니면 움직이기 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생활이 벌써 한 달째. 집에 들어가 본지도 오랩니다. <녹취> 위몬 통위랏(아유타야 주민) :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려 해도 수위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역사 유적들도 대규모로 침수돼 붕괴위험에 처했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유네스코가 침수된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섰습니다. <녹취> 나롱 온사르드(아유타야 부지사) : "이곳이 세계문화유산 지역이고 역사 유적이 많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있는 댐들은 계속 물을 방류하고 있어 아유타야를 둘러싼 3개의 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말 부터 시작된 홍수로 지금까지 태국 주민 252명이 숨지고 160만 명이 수해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자칫 수도 방콕까지 침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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