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한미군 성폭행 범죄…“외출 제한”

입력 2011.10.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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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동두천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한 복판에서 주한미군이 여고생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미군 범죄에 대해 미국 당국이 사과와 함께 주한미군의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병을 들고 고시원 복도로 들어선 주한미군.

잠시 뒤 술을 마시고 잠든 여고생 방을 나섭니다.

그러다 방으로 다시 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달아납니다.

여고생은 서울 한복판 대학가 고시원에서 미군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외부인 출입을 좀 통제를 안하나봐요? (입구로 남자도 가고 여자도 들어가죠.)"

R이병은 절도 혐의만 인정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극구 부인하는 상황.

하지만 경찰은 SOFA규정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상(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구속하려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어야 합니다. 구속여부는 소파규정상 검찰의 기소단계에서 판단하도록 돼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에서도 미군이 여고생을 성폭행하는 등 최근 미군 성범죄가 잇따르자 미국 당국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도 병사들의 야간통행을 한달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OFA를 재개정해 수사권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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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주한미군 성폭행 범죄…“외출 제한”
    • 입력 2011-10-08 08: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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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동두천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한 복판에서 주한미군이 여고생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미군 범죄에 대해 미국 당국이 사과와 함께 주한미군의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병을 들고 고시원 복도로 들어선 주한미군. 잠시 뒤 술을 마시고 잠든 여고생 방을 나섭니다. 그러다 방으로 다시 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달아납니다. 여고생은 서울 한복판 대학가 고시원에서 미군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외부인 출입을 좀 통제를 안하나봐요? (입구로 남자도 가고 여자도 들어가죠.)" R이병은 절도 혐의만 인정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극구 부인하는 상황. 하지만 경찰은 SOFA규정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상(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구속하려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어야 합니다. 구속여부는 소파규정상 검찰의 기소단계에서 판단하도록 돼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에서도 미군이 여고생을 성폭행하는 등 최근 미군 성범죄가 잇따르자 미국 당국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도 병사들의 야간통행을 한달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OFA를 재개정해 수사권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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