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 이렇게 뽑아야’…고양교육청 선거지침서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은 각급 학교의 학생회와 학급 임원 선거의 표준안을 담은 선거 안내 지침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지침서는 초등학교용과 중ㆍ고등학교용 두 가지로 각각 40쪽 분량에 가로 19㎝, 세로 29㎝ 크기다.

지침서는 그림과 표를 함께 실어 학생들이 선거 준비부터 선거 관리, 투표, 집계 방법까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스스로 민주적인 방법에 따라 학생 대표를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번에 만든 지침서를 고양지역 80개 초등학교와 39개 중학교, 25개 고등학교에 3권씩 나눠줄 예정이다.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는 선거를 통해 학생회 임원을 선출했으나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공정한 선거방법에 대해 잘 몰라 후유증을 앓았다.

이에 고양교육지원청은 일산서구선거관리원회의 도움을 받아 5개월에 걸쳐 지침서를 만들었다.

심한수 장학사는 "학생이나 교사 모두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투표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표준안이 없어 학교마다 학생회 임원을 뽑고 나면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며 "선거 공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선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