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보내기 번트 병살타’ 추격 찬물
입력 2011.10.08 (17:53)
수정 2011.10.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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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8개 구단 중 팀 희생번트(147개)를 가장 많이 댔던 SK가 정작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중요한 순간 번트 실패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윤석민의 완벽투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0-1로 뒤진 7회 어렵사리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 타자 박재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이후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낸 SK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동점을 노리고자 3번 타자 최정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이 장면에서 윤석민의 지능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번트 모션을 취하자 윤석민은 번트를 쉽게 못 대도록 초구를 몸쪽에 붙는 빠른 볼로 던졌다.
흠칫 놀란 최정은 어정쩡하게 내민 배트에 맞은 공이 KIA 3루수 박기남 앞으로 구르자 박기남은 재빨리 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SK 벤치는 1사 2루의 동점 찬스를 기대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둔갑한 셈이다.
번트에 고전하기는 KIA도 마찬가지였다.
1회 무사 1루와 3회 무사 1루에서 각각 김선빈과 박기남이 댄 번트는 SK 투수 김광현의 정면으로 가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았다.
1점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양팀 선수들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기본을 갖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장면은 또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SK 박진만은 2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려다 KIA 투수 윤석민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KIA의 안치홍은 왼손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음에도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되는 등 무모한 주루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이날 양팀 타선이 워낙 못 치지 못해 어떻게 해서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치밀함은 부족했다.
1차전의 긴장감을 털어낸 양팀 선수들이 2차전부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윤석민의 완벽투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0-1로 뒤진 7회 어렵사리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 타자 박재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이후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낸 SK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동점을 노리고자 3번 타자 최정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이 장면에서 윤석민의 지능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번트 모션을 취하자 윤석민은 번트를 쉽게 못 대도록 초구를 몸쪽에 붙는 빠른 볼로 던졌다.
흠칫 놀란 최정은 어정쩡하게 내민 배트에 맞은 공이 KIA 3루수 박기남 앞으로 구르자 박기남은 재빨리 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SK 벤치는 1사 2루의 동점 찬스를 기대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둔갑한 셈이다.
번트에 고전하기는 KIA도 마찬가지였다.
1회 무사 1루와 3회 무사 1루에서 각각 김선빈과 박기남이 댄 번트는 SK 투수 김광현의 정면으로 가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았다.
1점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양팀 선수들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기본을 갖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장면은 또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SK 박진만은 2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려다 KIA 투수 윤석민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KIA의 안치홍은 왼손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음에도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되는 등 무모한 주루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이날 양팀 타선이 워낙 못 치지 못해 어떻게 해서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치밀함은 부족했다.
1차전의 긴장감을 털어낸 양팀 선수들이 2차전부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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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보내기 번트 병살타’ 추격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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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08 17:53:31
- 수정2011-10-08 17:58:09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8개 구단 중 팀 희생번트(147개)를 가장 많이 댔던 SK가 정작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중요한 순간 번트 실패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윤석민의 완벽투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0-1로 뒤진 7회 어렵사리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 타자 박재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이후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낸 SK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동점을 노리고자 3번 타자 최정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이 장면에서 윤석민의 지능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번트 모션을 취하자 윤석민은 번트를 쉽게 못 대도록 초구를 몸쪽에 붙는 빠른 볼로 던졌다.
흠칫 놀란 최정은 어정쩡하게 내민 배트에 맞은 공이 KIA 3루수 박기남 앞으로 구르자 박기남은 재빨리 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SK 벤치는 1사 2루의 동점 찬스를 기대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둔갑한 셈이다.
번트에 고전하기는 KIA도 마찬가지였다.
1회 무사 1루와 3회 무사 1루에서 각각 김선빈과 박기남이 댄 번트는 SK 투수 김광현의 정면으로 가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았다.
1점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양팀 선수들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기본을 갖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장면은 또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SK 박진만은 2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려다 KIA 투수 윤석민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KIA의 안치홍은 왼손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음에도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되는 등 무모한 주루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이날 양팀 타선이 워낙 못 치지 못해 어떻게 해서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치밀함은 부족했다.
1차전의 긴장감을 털어낸 양팀 선수들이 2차전부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윤석민의 완벽투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0-1로 뒤진 7회 어렵사리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 타자 박재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이후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낸 SK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동점을 노리고자 3번 타자 최정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이 장면에서 윤석민의 지능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번트 모션을 취하자 윤석민은 번트를 쉽게 못 대도록 초구를 몸쪽에 붙는 빠른 볼로 던졌다.
흠칫 놀란 최정은 어정쩡하게 내민 배트에 맞은 공이 KIA 3루수 박기남 앞으로 구르자 박기남은 재빨리 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SK 벤치는 1사 2루의 동점 찬스를 기대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둔갑한 셈이다.
번트에 고전하기는 KIA도 마찬가지였다.
1회 무사 1루와 3회 무사 1루에서 각각 김선빈과 박기남이 댄 번트는 SK 투수 김광현의 정면으로 가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았다.
1점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양팀 선수들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기본을 갖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장면은 또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SK 박진만은 2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려다 KIA 투수 윤석민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KIA의 안치홍은 왼손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음에도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되는 등 무모한 주루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이날 양팀 타선이 워낙 못 치지 못해 어떻게 해서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치밀함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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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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