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올림픽 통산 17번째 우승 쾌거

<앵커 멘트>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통산 17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과시한 쾌겁니다.

영국 런던에서 최건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모든 참가국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선수단은 전체 46개 직종 가운데 13개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통산 17번째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송영중(기능올림픽 한국선수단장) : “숙련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로보틱스 직종에 출전한 대표팀 막내 선수들은 첫날 예상치 못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금메달과 함께 대회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공정표·배병연(기능올림픽대회 MVP / 모바일 로보틱스) : “지도위원분들과 심사위원분들과 같이 최대한 머리를 짜내서 빨리 그 과제를 파헤쳐나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런 결과가 오게 된것 같습니다”

귀금속 공예 직종도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선반, 밀링 등 전통 강세 직종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피부미용과 헤어디자인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모델과 과제물로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헤어디자인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 이원정(기능올림픽 은메달 / 헤어디자인) : “각자 잘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프랑스는 감점 요인이 없었고, (우리나라가) 작품은 제일 괜찮았는데, 감점요인이 많았고..”

우리 선수단이 일본과 스위스 등 주요 경쟁국들을 제치고 대회통산 17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기능 한국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