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집만 털어’ 용의자는 14년전 대도

입력 2011.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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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 성북동 부촌에 있는 유명 재계인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했는데, 알고 보니 14년 전, 재계인사 집만을 털어 유명세를 탄 한 절도범이었습니다.

단독 보도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부촌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동.

이주 전쯤 이곳에 위치한 모 보험회사 회장을 지냈 장관 출신 이모 씨 집이 털렸습니다.

현재 유력 정치인의 사돈이기도 합니다.

피해물품중에는 다이아몬드 등의 귀금속이 포함됐다고 알려졌을 뿐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말하기) 곤란합니다. 현재 수사중이어서..”

어느 곳보다 이렇게 담이 높고 방범시설도 잘 된 이 부자동네에서 대담하게 집을 턴 범인은 누굴까요?

<녹취> 뉴스 9 앵커멘트(97년 10월) : “부유층이 모여 사는 동네만을 전문적으로 털어가는 강절도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는 14년 전 재계 전문털이범으로 이름 날린 정 모씨.

사건 당일 주변 CCTV에 정 씨의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지난 97년 형과 함께 전 신동아 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집만 골라 수억원을 훔진 죄로 징역을 살고 석 달 전 출소했습니다.

당시 정 씨 형제가 훔친 금품 가운데는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가격조차 알 수 없는 희귀 귀금속이 포함돼 있었지만, 피해자 상당수가 신분 노출을 꺼려 도난품을 찾아가지 않은 사건으로 더 유명했습니다.

<녹취> 정 씨 형(지난 1997년 인터뷰) : “재계 명부를 보고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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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 집만 털어’ 용의자는 14년전 대도
    • 입력 2011-10-11 07:27: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서울 성북동 부촌에 있는 유명 재계인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했는데, 알고 보니 14년 전, 재계인사 집만을 털어 유명세를 탄 한 절도범이었습니다. 단독 보도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부촌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동. 이주 전쯤 이곳에 위치한 모 보험회사 회장을 지냈 장관 출신 이모 씨 집이 털렸습니다. 현재 유력 정치인의 사돈이기도 합니다. 피해물품중에는 다이아몬드 등의 귀금속이 포함됐다고 알려졌을 뿐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말하기) 곤란합니다. 현재 수사중이어서..” 어느 곳보다 이렇게 담이 높고 방범시설도 잘 된 이 부자동네에서 대담하게 집을 턴 범인은 누굴까요? <녹취> 뉴스 9 앵커멘트(97년 10월) : “부유층이 모여 사는 동네만을 전문적으로 털어가는 강절도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는 14년 전 재계 전문털이범으로 이름 날린 정 모씨. 사건 당일 주변 CCTV에 정 씨의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지난 97년 형과 함께 전 신동아 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집만 골라 수억원을 훔진 죄로 징역을 살고 석 달 전 출소했습니다. 당시 정 씨 형제가 훔친 금품 가운데는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가격조차 알 수 없는 희귀 귀금속이 포함돼 있었지만, 피해자 상당수가 신분 노출을 꺼려 도난품을 찾아가지 않은 사건으로 더 유명했습니다. <녹취> 정 씨 형(지난 1997년 인터뷰) : “재계 명부를 보고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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