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기준치 초과 석면 검출 확인

입력 2011.10.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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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단체 지적에 이어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석면 흙 처리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감람석이 깔린 전국 8개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인 1%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양명초등학교와 경기 과천고등학교 등 전국 8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정부가 한국환경공단 등 2개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입니다.

이들 학교는 석면 검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운동장에 비닐을 씌우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정부 조사에서 운동장 석면 검출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교과부와 해당업체들은 아직 감람석의 처리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감람석 공급업자가 운동장에 사용된 흙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경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감람석 광산 측은 어제 관련 회의에 불참해 처리 방법을 결론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감람석 흙을 광산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운동장의 흙을 치우더라도 이미 석면이 포함된 흙이 날리면서 학교 교실 등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실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감람석 운동장은 일반 운동장보다 배수성이 좋다는 이유 등으로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 시공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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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장 기준치 초과 석면 검출 확인
    • 입력 2011-10-11 1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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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단체 지적에 이어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석면 흙 처리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감람석이 깔린 전국 8개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인 1%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양명초등학교와 경기 과천고등학교 등 전국 8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정부가 한국환경공단 등 2개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입니다. 이들 학교는 석면 검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운동장에 비닐을 씌우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정부 조사에서 운동장 석면 검출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교과부와 해당업체들은 아직 감람석의 처리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감람석 공급업자가 운동장에 사용된 흙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경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감람석 광산 측은 어제 관련 회의에 불참해 처리 방법을 결론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감람석 흙을 광산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운동장의 흙을 치우더라도 이미 석면이 포함된 흙이 날리면서 학교 교실 등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실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감람석 운동장은 일반 운동장보다 배수성이 좋다는 이유 등으로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 시공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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