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신재민-이국철 내일 대질 신문

<앵커 멘트>

형님 동생 관계라던 두 사람이 고약한 자리에서 대면을 하게 됐습니다.

검찰이 내일 신재민 전 문화부차관과 이국철 SLS 회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입니다.

10년 동안 주고 받은 돈이 10억 원인지 천만 원인지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재민 전 차관과 이국철 회장이 내일 검찰에 동시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10억여 원을 제공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과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천여 만 원에 불과하다는 신 전 차관의 진술에 차이가 너무 커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주장하는 10억 여 원을 언제 어디에서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는지, 또 법인카드를 언제부터 제공했는지 신 전 차관 앞에서 다시 진술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 주장에 대한 신 전 차관의 반박도 받을 예정입니다.

5천만 원 어치의 상품권을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질신문을 통해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미 5천만원 어치의 백화점 상품권 사용자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상품권 가운데는 백만 원 짜리 고액 상품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대질신문 뒤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