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15배” 수퍼섬유…첨단 특수소재 ‘눈길’

입력 2011.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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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철보다 15배나 단단한 슈퍼섬유와 총알도 뚫지 못하는 탄소섬유.

이런 특수소재로 만든 옷과 신발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톤 무게의 승용차가 가볍게 들립니다.

크레인에 달린 줄은, 강철이 아니라, 섬유입니다.

폴리에틸렌 계열의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강철보다 15배나 단단한 '슈퍼 섬유'입니다.

일명 슈퍼 섬유로 만들어진 이 직경 8mm의 로프는 이런 승용차 10대를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화살이 날카롭게 합판에 꽂힙니다.

하지만, 얇은 니트 옷감에는 그대로 튕겨나가고 칼로 베어도 찢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주엽(방탄복 제조업체 대표) : "보들보들하고 얇지만 이렇게 칼로 긋고 찔러도 전혀 상처 없습니다."

신소재 탄소 섬유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숙(특수 섬유업체 연구원) : "방탄복, 산업용 보호 장갑, 의료용 실 낚시줄 등 쓰임이 무궁무진합니다."

바닥에 기름을 부은 뒤 신발을 신고 올라갑니다.

일반 신발은 가만히 있어도 미끄러지지만, 신소재 신발은 끄떡없습니다.

<인터뷰> 정상옥(신소재 개발업체 대표) : "기름 위에 모래를 붓는 것에 착안 고무에 세라믹을 섞었습니다."

오늘 개막된 부산 국제 신발 섬유패션 전시회에서 선보인 첨단 신소재들로, 5억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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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 15배” 수퍼섬유…첨단 특수소재 ‘눈길’
    • 입력 2011-10-13 21:59:24
    뉴스 9
<앵커 멘트> 강철보다 15배나 단단한 슈퍼섬유와 총알도 뚫지 못하는 탄소섬유. 이런 특수소재로 만든 옷과 신발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톤 무게의 승용차가 가볍게 들립니다. 크레인에 달린 줄은, 강철이 아니라, 섬유입니다. 폴리에틸렌 계열의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강철보다 15배나 단단한 '슈퍼 섬유'입니다. 일명 슈퍼 섬유로 만들어진 이 직경 8mm의 로프는 이런 승용차 10대를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화살이 날카롭게 합판에 꽂힙니다. 하지만, 얇은 니트 옷감에는 그대로 튕겨나가고 칼로 베어도 찢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주엽(방탄복 제조업체 대표) : "보들보들하고 얇지만 이렇게 칼로 긋고 찔러도 전혀 상처 없습니다." 신소재 탄소 섬유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숙(특수 섬유업체 연구원) : "방탄복, 산업용 보호 장갑, 의료용 실 낚시줄 등 쓰임이 무궁무진합니다." 바닥에 기름을 부은 뒤 신발을 신고 올라갑니다. 일반 신발은 가만히 있어도 미끄러지지만, 신소재 신발은 끄떡없습니다. <인터뷰> 정상옥(신소재 개발업체 대표) : "기름 위에 모래를 붓는 것에 착안 고무에 세라믹을 섞었습니다." 오늘 개막된 부산 국제 신발 섬유패션 전시회에서 선보인 첨단 신소재들로, 5억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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