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조직력’으로 최강 신한 격파

입력 2011.10.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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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최강’ 안산 신한은행을 꺾은 신세계의 정인교 감독이 강화된 ’조직력’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정인교 감독은 1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이마트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79-70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세계는 1·2쿼터 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의 주도권을 쥐면서 1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 하은주(신한은행)의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보이며 잠시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4쿼터에는 김정은의 돌파력과 박하나의 외곽포에 힘입어 79-70으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정인교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년 같은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며 입을 열었다.



정 감독이 "조직력을 강화했다"고 말한 신세계는 지난 시즌 평균 15.46개에 불과했던 어시스트를 19개나 선보였고 실수로 공격권을 잃게 되는 ’턴오버’는 4개만을 허용해 지난 시즌 평균 14.9개를 한참 밑돌았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신세계의 노력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정 감독은 "김정은이 클러치 슈터답게 마지막에 몇 점을 올려 준 것이 오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김정은을 칭찬했다.



김정은은 4쿼터 후반 64-64 동점 상황에서 7점을 연속으로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정 감독은 "오늘 개막전을 이겼다고 해서 전년도에 지적받았던 단점들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늘 원하는 플레이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점슛 3개를 섞어 30득점을 꽂아 넣은 김정은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높았다"며 "지고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 집중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난 시즌에 조직력이 약점이라는 말이 많았다. 팀에서 조직력을 연습한다기보다는 힘든 훈련을 하다 보니 팀워크가 생겼다. 그 부분이 올 시즌의 최고 수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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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조직력’으로 최강 신한 격파
    • 입력 2011-10-15 07:30:16
    연합뉴스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최강’ 안산 신한은행을 꺾은 신세계의 정인교 감독이 강화된 ’조직력’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정인교 감독은 1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이마트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79-70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세계는 1·2쿼터 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의 주도권을 쥐면서 1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 하은주(신한은행)의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보이며 잠시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4쿼터에는 김정은의 돌파력과 박하나의 외곽포에 힘입어 79-70으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정인교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년 같은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며 입을 열었다.

정 감독이 "조직력을 강화했다"고 말한 신세계는 지난 시즌 평균 15.46개에 불과했던 어시스트를 19개나 선보였고 실수로 공격권을 잃게 되는 ’턴오버’는 4개만을 허용해 지난 시즌 평균 14.9개를 한참 밑돌았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신세계의 노력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정 감독은 "김정은이 클러치 슈터답게 마지막에 몇 점을 올려 준 것이 오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김정은을 칭찬했다.

김정은은 4쿼터 후반 64-64 동점 상황에서 7점을 연속으로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정 감독은 "오늘 개막전을 이겼다고 해서 전년도에 지적받았던 단점들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늘 원하는 플레이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점슛 3개를 섞어 30득점을 꽂아 넣은 김정은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높았다"며 "지고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 집중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난 시즌에 조직력이 약점이라는 말이 많았다. 팀에서 조직력을 연습한다기보다는 힘든 훈련을 하다 보니 팀워크가 생겼다. 그 부분이 올 시즌의 최고 수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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