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민사 판결 인정 안해 ‘추가징계’

입력 2011.10.15 (09:43) 수정 2011.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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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연맹(UEFA)의 제재에 반발해 민간 법원에 소송을 낸 선수들이 그 행위 자체 때문에 추가 징계를 받게 됐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프로축구 시옹에서 뛰는 선수 6명은 현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UEFA의 1년간 출전금지 제재가 무효라는 결정을 얻어냈다.



그러나 스위스 프로축구 리그는 민간 법원에 탄원하는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국내 리그의 규정에 위배된다며 이들 선수를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다.



FIFA는 경기단체의 독립성을 지킨다는 취지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제외한 다른 법정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



시옹은 FIFA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도록 제재한 기간에 계약한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이겼으나 부정 선수를 기용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출전권을 셀틱에 넘겨주고 말았다.



시옹은 부정 선수가 아니라는 스위스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고 항변했으나 UEFA는 민사판결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이 구단은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부정 선수가 뛴다는 다른 구단들의 항의 때문에 승점을 모두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시옹은 제재를 주도한 UEFA를 상대로 500만 유로(약 80억원)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따로 제기했다.



그리고 부정출전 논란에 연루된 선수들을 출전하도록 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역하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을 처벌해달라며 현지 수사기관에 고발장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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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민사 판결 인정 안해 ‘추가징계’
    • 입력 2011-10-15 09:43:57
    • 수정2011-10-15 10:04:51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의 제재에 반발해 민간 법원에 소송을 낸 선수들이 그 행위 자체 때문에 추가 징계를 받게 됐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프로축구 시옹에서 뛰는 선수 6명은 현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UEFA의 1년간 출전금지 제재가 무효라는 결정을 얻어냈다.

그러나 스위스 프로축구 리그는 민간 법원에 탄원하는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국내 리그의 규정에 위배된다며 이들 선수를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다.

FIFA는 경기단체의 독립성을 지킨다는 취지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제외한 다른 법정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

시옹은 FIFA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도록 제재한 기간에 계약한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이겼으나 부정 선수를 기용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출전권을 셀틱에 넘겨주고 말았다.

시옹은 부정 선수가 아니라는 스위스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고 항변했으나 UEFA는 민사판결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이 구단은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부정 선수가 뛴다는 다른 구단들의 항의 때문에 승점을 모두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시옹은 제재를 주도한 UEFA를 상대로 500만 유로(약 80억원)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따로 제기했다.

그리고 부정출전 논란에 연루된 선수들을 출전하도록 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역하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을 처벌해달라며 현지 수사기관에 고발장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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