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대례의궤 등 ‘5권 내외’ 직접 반환

입력 2011.10.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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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민족에겐 정말 소중한 문화재죠.

조선왕실 의궤 가운데 일부가 내일 먼저 돌아옵니다.

일본 노다 총리가 한일 정상 회담에서 직접 돌려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 오대산본.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반출된지 80여년 만에 그 일부가 고국땅을 밟습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전 과정이 담긴 대례의궤...

황제를 상징하는 용이 형상화된 국새 황제지보가 눈에 띕니다.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을 파노라마 식으로 담은 왕세자가례도감 의궤와, 정조의 시문집 홍재전서 등 5권 내외가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혜문 스님 : "대례의궤는 대한제국의 건국으로 쇠망한 조선을 다시 세우고 세계만방에 우리가 자주 독립국임을 선포하는 그런 의궤입니다."

노다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의궤를 직접 반환할 계획입니다.

의궤와 함께 돌려받기로 한 나머지 도서 1200권도 이르면 다음달 중 돌아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조선왕실의궤는 12월 10일까지는 반환하도록 돼 있는 데다 위안부 협상 등 민감한 문제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의궤 반환은 생색내기용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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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 대례의궤 등 ‘5권 내외’ 직접 반환
    • 입력 2011-10-17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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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민족에겐 정말 소중한 문화재죠. 조선왕실 의궤 가운데 일부가 내일 먼저 돌아옵니다. 일본 노다 총리가 한일 정상 회담에서 직접 돌려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 오대산본.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반출된지 80여년 만에 그 일부가 고국땅을 밟습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전 과정이 담긴 대례의궤... 황제를 상징하는 용이 형상화된 국새 황제지보가 눈에 띕니다.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을 파노라마 식으로 담은 왕세자가례도감 의궤와, 정조의 시문집 홍재전서 등 5권 내외가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혜문 스님 : "대례의궤는 대한제국의 건국으로 쇠망한 조선을 다시 세우고 세계만방에 우리가 자주 독립국임을 선포하는 그런 의궤입니다." 노다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의궤를 직접 반환할 계획입니다. 의궤와 함께 돌려받기로 한 나머지 도서 1200권도 이르면 다음달 중 돌아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조선왕실의궤는 12월 10일까지는 반환하도록 돼 있는 데다 위안부 협상 등 민감한 문제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의궤 반환은 생색내기용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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