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감기약’ 이렇게 복용하세요!

<앵커 멘트>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넘쳐납니다.

감기약 먹을 때도 여러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는데요.

김나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병원 대기실이 감기 환자들로 붐빕니다.

쌀쌀한 휴일을 보낸 뒤 증상이 악화된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황성숙(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어제 갑자기 더 추웠잖아요. 바깥에 산책하고 갔다오니까 아기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더라고요."

<인터뷰> 한동훈(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열나고 기침 많이 하고 기침이 나니까 자다가 깨고요."

감기에 걸리면 지체없이 약을 복용하는 게 좋지만 몇가지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되레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콧물 증상을 막는 감기약은 졸음을 일으켜 운전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술과 함께 먹으면 안됩니다.

코막힘과 기침에 쓰는 감기약을 커피와 함께 마시면, 심한 두근거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면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우유나 주스는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약 복용엔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습니다.

<인터뷰> 이상현(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위장 장애가 있는 분은 물을 많이 먹어야 약 흡수도 잘되고 위장도 보호돼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감기약을 먹어도 증상이 열흘 이상 이어지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독감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백신 접종은 접종 2주 뒤부터 면역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고 한 달 뒤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이번 달 안에 맞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