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증거 없애려다…’ 다른 CCTV에 덜미

입력 2011.10.18 (07:03) 수정 2011.10.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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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도 행각을 벌이던 10대가 자신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없애기 위해 범행 장소에 다시 나타나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이 난 날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또 다른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아파트 단지... 한 남성이 관리사무소를 향해 걸어가더니 창살을 뜯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관리사무소에 보관돼 있던 관리비는 몽땅 도난당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 매달 28일 날 관리비를 수납해요. 여기서. 하루 전에 받은 게 49만 6천 원 있던 게 다 털렸지."

도난 사건 뒤 보름여가 지난 지난 14일, 관리사무소에 불이 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옆 마을에 사는 19살 이모군이 CCTV 기계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뒤늦게 아파트에 있는 CCTV를 발견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것입니다.

<녹취>김경환(서산경찰서 강력3팀장) : "밖에서 찍는 CCTV의 모니터가 그(관리사무소)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장소에서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군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CCTV가 있는 곳에 불을 질렀지만 아파트 입구 상가에 설치된 또 다른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인근 상가 등 6곳에서 현금 180만 원을 훔친 혐의에 방화 혐의를 추가해 이 군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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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증거 없애려다…’ 다른 CCTV에 덜미
    • 입력 2011-10-18 07:03:59
    • 수정2011-10-18 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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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도 행각을 벌이던 10대가 자신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없애기 위해 범행 장소에 다시 나타나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이 난 날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또 다른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아파트 단지... 한 남성이 관리사무소를 향해 걸어가더니 창살을 뜯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관리사무소에 보관돼 있던 관리비는 몽땅 도난당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 매달 28일 날 관리비를 수납해요. 여기서. 하루 전에 받은 게 49만 6천 원 있던 게 다 털렸지." 도난 사건 뒤 보름여가 지난 지난 14일, 관리사무소에 불이 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옆 마을에 사는 19살 이모군이 CCTV 기계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뒤늦게 아파트에 있는 CCTV를 발견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것입니다. <녹취>김경환(서산경찰서 강력3팀장) : "밖에서 찍는 CCTV의 모니터가 그(관리사무소)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장소에서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군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CCTV가 있는 곳에 불을 질렀지만 아파트 입구 상가에 설치된 또 다른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인근 상가 등 6곳에서 현금 180만 원을 훔친 혐의에 방화 혐의를 추가해 이 군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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