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서 47년 前 학생 2명 암매장”
입력 2011.10.18 (14:14)
수정 2011.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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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도가니'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인화학교가 47년 전 어린 학생 두 명을 굶어 죽여 무등산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당시 교사에 의해 제기돼 다시 한 번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등산 기슭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남농아학교의 옛터입니다.
광주 인화학교의 전신인 전남농아학교는 지난 1956년 개교해 1981년까지 이곳에서 운영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964년 이 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남녀 어린이 두 명이 굶어 죽자, 7킬로미터쯤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희생자는 당시 고아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7살 남자와 6살 여자 아이로 당시 교감이 숨진 아이들을 오랫동안 방에 가두고 밥을 거의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의 학교법인 규탄 집회에서 당시 교사로 근무했던 올해 71살의 김영일씨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71세/ 당시 교사): "보자기에 싸인 학생 시신을 직접 무등산에 묻었죠......."
김씨는 여자아이가 숨진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묵살당했다며 다른 교사들도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968년 학교를 그만 뒀지만 아이들의 시신을 암매장한 것을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47년 전 사건인 만큼 우선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부터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영화 '도가니'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인화학교가 47년 전 어린 학생 두 명을 굶어 죽여 무등산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당시 교사에 의해 제기돼 다시 한 번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등산 기슭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남농아학교의 옛터입니다.
광주 인화학교의 전신인 전남농아학교는 지난 1956년 개교해 1981년까지 이곳에서 운영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964년 이 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남녀 어린이 두 명이 굶어 죽자, 7킬로미터쯤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희생자는 당시 고아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7살 남자와 6살 여자 아이로 당시 교감이 숨진 아이들을 오랫동안 방에 가두고 밥을 거의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의 학교법인 규탄 집회에서 당시 교사로 근무했던 올해 71살의 김영일씨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71세/ 당시 교사): "보자기에 싸인 학생 시신을 직접 무등산에 묻었죠......."
김씨는 여자아이가 숨진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묵살당했다며 다른 교사들도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968년 학교를 그만 뒀지만 아이들의 시신을 암매장한 것을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47년 전 사건인 만큼 우선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부터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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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18 14:14:28
- 수정2011-10-18 16:00:53
<앵커 멘트>
영화 '도가니'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인화학교가 47년 전 어린 학생 두 명을 굶어 죽여 무등산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당시 교사에 의해 제기돼 다시 한 번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등산 기슭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남농아학교의 옛터입니다.
광주 인화학교의 전신인 전남농아학교는 지난 1956년 개교해 1981년까지 이곳에서 운영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964년 이 학교에서 6개월 간격으로 남녀 어린이 두 명이 굶어 죽자, 7킬로미터쯤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희생자는 당시 고아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7살 남자와 6살 여자 아이로 당시 교감이 숨진 아이들을 오랫동안 방에 가두고 밥을 거의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의 학교법인 규탄 집회에서 당시 교사로 근무했던 올해 71살의 김영일씨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71세/ 당시 교사): "보자기에 싸인 학생 시신을 직접 무등산에 묻었죠......."
김씨는 여자아이가 숨진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묵살당했다며 다른 교사들도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968년 학교를 그만 뒀지만 아이들의 시신을 암매장한 것을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47년 전 사건인 만큼 우선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부터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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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psh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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