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권사이트 주가 조작에 악용

국내 증권사이트의 40% 이상이 월 사용료를 과도하게 받고, 일부 증권사이트는 주가 조작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달 활동 중인 증권사이트 683곳을 조사한 결과 월 사용료가 50만 원 이상인 사이트는 298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43.6%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월 사용료가 천만 원 이상인 초고액 사이트가 1곳, 100만 원에서 천만 원 사이인 사이트도 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증권 사이트에서는 운영자와 증권전문가, 일부 회원 등이 짜고 특정 종목 매수를 추천해 주가를 띄운 후 차익매도를 한 정황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증권 사이트가 순기능도 하지만 주가조작 세력에게 악용되기도 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