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첫 유람선…무리한 운항 논란

입력 2011.10.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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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에 오는 29일부터 유람선이 운항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무리한 개통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연안부두에서 팔미도까지 가는 정기 유람선입니다.

바다에서만 다니던 이 배가 오는 29일부터는 경인 아라뱃길에서 운항합니다.

<인터뷰>김진만(유람선사 대표) : "경인 아라뱃길 내의 수향8경이라는 관광자원도 있지만, 바다로 나올때 갑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 회사는 벌써 티켓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여의도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통과해 덕적도까지 왕복하는 배와 인천항에서 김포 갑문까지 왕복하는 배 등 4대의 유람선이 운항하게 됩니다.

개항까지 남을 기간은 불과 열흘.

그런데, 유람선은 아직 운항 면허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 항만시설에 대한 사용 허가와 안전 점검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향 8경'의 하나라는 인공폭포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라뱃길 18km 모든 구간이 공사장입니다.

안전을 무시한 밀어붙이기 운항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인터뷰>조강희(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안전검사도 없었고 준공도 안된 상태에서 시민을 상대로 시험운행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라뱃길 준공을 석달 달이나 연기한 수자원공사가 이번에는 무리한 유람선 운항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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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뱃길 첫 유람선…무리한 운항 논란
    • 입력 2011-10-19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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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에 오는 29일부터 유람선이 운항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무리한 개통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연안부두에서 팔미도까지 가는 정기 유람선입니다. 바다에서만 다니던 이 배가 오는 29일부터는 경인 아라뱃길에서 운항합니다. <인터뷰>김진만(유람선사 대표) : "경인 아라뱃길 내의 수향8경이라는 관광자원도 있지만, 바다로 나올때 갑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 회사는 벌써 티켓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여의도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통과해 덕적도까지 왕복하는 배와 인천항에서 김포 갑문까지 왕복하는 배 등 4대의 유람선이 운항하게 됩니다. 개항까지 남을 기간은 불과 열흘. 그런데, 유람선은 아직 운항 면허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 항만시설에 대한 사용 허가와 안전 점검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향 8경'의 하나라는 인공폭포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라뱃길 18km 모든 구간이 공사장입니다. 안전을 무시한 밀어붙이기 운항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인터뷰>조강희(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안전검사도 없었고 준공도 안된 상태에서 시민을 상대로 시험운행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라뱃길 준공을 석달 달이나 연기한 수자원공사가 이번에는 무리한 유람선 운항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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