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그리스 총파업…신용 하락 도미노

입력 2011.10.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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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가 내일로 예정된 긴축안 표결에 반대하는 총파업으로 정부 기능마저 마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각종 신용등급도 강등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공포는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영섭 특파원!

<질문>

먼저 그리스 총파업 사태부터 전해주시죠? 질문2)스페인 등에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도 있죠?

<답변>

그리스가 노동단체와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한 파업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아테네 도심은 시위대가 차치한 상탭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48시간의 총파업에는 경제부처 공무원에서 경찰과 소방관 등 공무원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도심곳곳에는 3만톤 이상의 방치된 쓰레기에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관제사들의 12시간 파업으로 오늘 낮까지 그리스내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의 이유는 내일 의회 표결이 예정된 정부의 재정 긴축안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새로운 긴축안이 꼭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

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요.

<답변>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의 악재는 확대 일로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피치와 S&P에 이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는데 피치와 S&P 보다도 한 단계 더 낮은 등급으로 강등시켰습니다.

경제위기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없고 낮은 성장률로 인해 재정감축 목표도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운영여건이 쉽게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유로존 차원의 또 다른 대책도 논이되고 있죠?

<답변3>

그렇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이번에도 나설 태셉니다.

EU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양국 정상이 전화를 통해 사전 조율을 할 것이란 발표가 나왔구요.

이에 따라 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의 운용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EFSF의 실제 가용규모는 4,400억유로인데 이를 1조 유로 내지 2조 유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EFSF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재정위험국이 국채를 발행할때 부분적으로 EFSF가 보증을 해서 시장에서 국채가 몇배로 더 잘 팔리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안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서 조만간 또 다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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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 그리스 총파업…신용 하락 도미노
    • 입력 2011-10-19 2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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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가 내일로 예정된 긴축안 표결에 반대하는 총파업으로 정부 기능마저 마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각종 신용등급도 강등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공포는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영섭 특파원! <질문> 먼저 그리스 총파업 사태부터 전해주시죠? 질문2)스페인 등에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도 있죠? <답변> 그리스가 노동단체와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한 파업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아테네 도심은 시위대가 차치한 상탭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48시간의 총파업에는 경제부처 공무원에서 경찰과 소방관 등 공무원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도심곳곳에는 3만톤 이상의 방치된 쓰레기에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관제사들의 12시간 파업으로 오늘 낮까지 그리스내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의 이유는 내일 의회 표결이 예정된 정부의 재정 긴축안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새로운 긴축안이 꼭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 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요. <답변>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의 악재는 확대 일로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피치와 S&P에 이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는데 피치와 S&P 보다도 한 단계 더 낮은 등급으로 강등시켰습니다. 경제위기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없고 낮은 성장률로 인해 재정감축 목표도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운영여건이 쉽게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유로존 차원의 또 다른 대책도 논이되고 있죠? <답변3> 그렇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이번에도 나설 태셉니다. EU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양국 정상이 전화를 통해 사전 조율을 할 것이란 발표가 나왔구요. 이에 따라 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의 운용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EFSF의 실제 가용규모는 4,400억유로인데 이를 1조 유로 내지 2조 유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EFSF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재정위험국이 국채를 발행할때 부분적으로 EFSF가 보증을 해서 시장에서 국채가 몇배로 더 잘 팔리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안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서 조만간 또 다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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